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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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종속으로 고민하는 기업에게 다가가겠다”

[인터뷰] 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

“지난 수년 간 한국과 전세계 기업 고객의 큰 우려 중 하나가 벤더 종속이었다. 특정 벤더의 정책 변화가 고객의 비즈니스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종속에 대한 대안을 찾는 상황이다. 오픈소스 전문기업인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드리고, 대안으로서 준비가 돼 있다. 쿠버네티스, 가상화, 운영체제 전반에서 다양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기업의 지사와 함께 오픈소스 기반의 전환 ‘OX’를 만들어보려 노력하겠다.”

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수세콘 26’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세는 올해 행사에서 AI, 클라우드, 가상화 등에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지정학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소버린 플랫폼 전략을 강조했다. 레드햇의 센트OS 정책 변경,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라이선스 정책 변경 등을 직접 겨냥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하면서 독립적인 오픈소스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외쳤다.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수세 AI 팩토리’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수세의 리눅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밀도있게 결합해 소버린 AI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이동운 지사장은 “수세의 OS와 쿠버네티스 제품은 벤더 종속이 없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러스터 환경의 통합 관리에서 뛰어난 역량을 제공한다”며 “EBD, 빔 등 글로벌 협력 기업의 한국 지사와 함께 국내시장에서 공룡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발표에서 가상화 환경의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실제로도 국내 시장에서 요구가 많은 만큼 기대가 크다”며 “또한 로산트란 산업용 IoT 플랫폼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산업용 엣지까지 보유하게 돼 스마트팩토리나 이커머스 등의 비즈니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세는 최근 로산트(Losant)를 인수하고, ‘수세 산업용 엣지(SUSE Industrial Edge)’ 솔루션을 출시했다. 로산트를 포함한 수세 산업용 엣지는 산업 환경 전반에 걸쳐 운영 데이터와 기업 인텔리전스를 통합하는 산업용 IoT 플랫폼이다. 산업용 엣지 환경은 다양한 IoT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생산 시설, 매장, 선박,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운영 현장이 존재하는데, 각각 솔루션이 분산돼 있다. 분산된 솔루션은 당연히 데이터의 파편화를 초래한다. 데이터 파편화는 통합된 활용을 저해하며, 전체 산업 자산에 대한 통합적 뷰를 확보하지 못하게 한다. 이로 인해 실시간 운영 가시성 부족, 성능 저하, 가용성 문제 등이 사후 대응에 매몰되게 만든다.

수세 산업용 엣지는 파편화된 운영 데이터를 통합하는 맞춤 설정 방식을 제공한다. 아키텍처는 벤더 중립적이고 프로토콜에 구애받지 않는다. 수세는 지멘스, Beckhoff, HVAC 시스템, 소매 키오스크, 컴퓨팅 시스템, 선박 엔진 또는 모든 OPC UA 소스와 같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단일 통합 보기로 표준화한다. 다양한 통신 표준을 지원해 프로토콜에 구애받지 않고 원활한 연결을 제공하며, 노코드 및 로우코드 비주얼 워크플로우 엔진으로 복잡한 코딩없이 프로세스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 다단계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모든 제품 라인가 사업장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수세는 일반적 산업 시나리오별로 사전 구축된 애플리케이션 템플릿을 제공하고, 원활한 연결성을 통해 기존 기업 IT 시스템과 간편하게 통합하게 한다.

수세는 니어 엣지(통신)와 파 엣지(병원 모니터링, 해양 엔진)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산업 현장의 엣지는 수많은 기업의 기초 데이터를 생성하는 핵심 기반 계층이다. 로산트의 IoT 플랫폼은 현장의 센서 및 장비 데이터를 통합해 중앙 집중형으로 관리하게 해준다.

이 지사장은 “그동안 수세의 엣지 비즈니스는 텔코나 지점 환경 등 큰 규모의 시장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 좀 더 단말기 단의 IoT 엣지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서드파티와 함께 제안했던 부분도 독자적인 풀 라인업으로 시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세콘의 큰 맥락은 주권이었다. 수세는 오픈소스 전략이야말로 혁신을 유지하면서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성공 공식이라 강조했다. 한국도 현 정부에서 소버린 AI를 강조하며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제어권, 주도권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이 지사장은 “점차 기업과 공공 분야의 관계를 넓히는 활동을 늘리고 있고, 다올티에스처럼 다양한 글로벌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총판사는 국내 ISV와 함께 ‘다올 퓨전’이란 종합적인 AI 오퍼링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수세를 OS 영역에 두고 다양한 산업군에 협업 모델로 진행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한국 IT 시장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은 ‘공짜 소프트웨어’에 치우쳤다. 최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이 당연시 되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 ‘공짜’란 인식이 남아있다.

그는 “과거보다 오픈소스에 대한 국내 인식이 개선되고 있고,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에 유상의 구독 기반 기술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고객이 가졌던 우려가 원활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인데, 수세는 국내에 기술지원 조직을 탄탄하게 갖췄고, 제품 자체의 유지보수 역량이 우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은 특히 보안 이슈에 민감하고, 커뮤니티 버전의 짧은 유지보수 기간과 느린 패치 대응을 신경쓴다”며 “한 고객이 센트OS 이슈로 개념검증(POC)을 실시하면서 참여 벤더의 CVE 보고서 3개월치 전체를 요구해 비교했는데, 커뮤니티 버전의 경우 취약점 패치 배포에 6개월에서 1년씩 걸리는 반면 수세 제품의 경우 즉각 패치를 배포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세 도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운 지사장은 작년 11월 수세코리아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6개월차를 맞이한 상황에서 AI 기반 비즈니스로 시장 자체가 크게 변화하는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수네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부분에서 우수한 기업”이라며 “로드맵도 시장의 변화에 따라 엔비디아와 글로벌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져가고, 시장의 흐름에 맞게 적절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오픈소스를 도입하려는 고객에게 동반자로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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