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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엄, 한국 고객 지원 투자 강화…“실시간 대응·파트너 교육 투자”

[인터뷰] 크리스 블루 태니엄 글로벌 지원 센터 수석 부사장 방한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이 한국 고객 지원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리스 블루 태니엄 글로벌 지원 센터 수석 부사장은 최근 방한해 바이라인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니엄은 한국 시장을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보고 지난해 서울에 글로벌 지원 조직을 구축했다”며 “실시간 데이터 기반 대응과 파트너 교육, AI 에이전트 통제 지원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블루 수석 부사장은 20년 이상 글로벌 지원, 서비스, 고객 성공 조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태니엄에서는 2020년부터 글로벌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맥아피, ECI 솔루션, 지멘스 등에서 고객 성공과 프리미엄 지원 조직을 이끌며 고객 만족도와 순추천지수(NPS), 운영 효율 개선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한국 지원센터와 글로벌 지원 조직, 파트너가 같은 기준으로 설명하고 같은 방향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니엄 글로벌 지원 조직은 8개국에서 200명 이상이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 지원 조직에는 기술지원 엔지니어 3명을 채용했고, 교육과 인증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변화에 맞춘 지원 조직 투자

이번에 태니엄이 한국에 지원 조직을 세운 배경에는 ‘한국 고객의 수요 변화’가 있다. 박영선 태니엄 한국 대표는 “지난해 국내 보안 사고 이후 기업들이 사고가 날 때마다 개별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IT 운영과 인프라, 보안을 함께 묶어 다시 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시스템이 없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취약점과 위험을 연결해 대응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맞춰 태니엄은 서울 지원 조직을 단순한 사후 대응 창구가 아니라 한국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보고 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한국 투자가 기술지원 엔지니어 3명에 그치지 않는다”며 “현지 조직 인력도 함께 확충했고, 그 배경에는 한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지원센터와 글로벌 지원 조직, 파트너가 같은 기준으로 설명하고 같은 방향으로 대응해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 조직이 글로벌 지원 조직, 파트너와 같은 수준의 메시지와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깔지 않겠다”…지원 강화 필요한 한국 시장

태니엄이 현지 지원 조직과 파트너 교육을 함께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한국 대표는 “최근 한국 고객들은 더 이상 뭘 더 설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보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안 제품을 하나씩 덧붙이는 방식보다, 전체 자산을 통합적으로 보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원한다. 여기에 태니엄이 최적화된 대응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버와 노트북 같은 엔드포인트는 물론 노출된 취약점과 운영 상태를 한 번에 파악하고, 가능한 한 자동화와 워크플로로 연결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며 “이런 고객 요구에 맞춰 현지 지원 조직과 파트너 교육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한국 고객이 요구하는 핵심으로 ‘실시간 인텔리전스’와 ‘즉각 조치’를 꼽았다. 그는 “취약점을 찾는 것뿐 아니라 자동화나 워크플로를 통해 즉시 해결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여러 보안 사고는 이런 역량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태니엄이 강점을 가진 실시간으로 취약점을 식별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바로 조치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고객 지원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튜닝 태니엄’ 한국어 진행…파트너 교육도 현지화

이 같은 현지화 지원 전략을 구체화한 대표 프로그램이 ‘튜닝 태니엄(Tuning Tanium)’이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지원 조직이 운영하는 교육 세션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실제 현장에서 겪는 사용 사례와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에서 많이 진행됐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한국어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본에서도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니엄은 한국어 교육이 현지 고객 지원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외산 보안 제품은 영어 중심 교육이 많고, 현지 지원 조직이 없거나 온라인 교육을 유료로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태니엄은 한국어 콘텐츠를 현지 상황에 맞춰 구성하고, 대면과 온라인 교육을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파트너가 우리 제품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할수록 고객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나엄 글로벌 지원 센터 수석 부사장.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AI 에이전트 통제와 실시간 데이터 활용도 지원 과제로

태니엄은 최근 AI 에이전트 관리도 주요 지원 과제로 보고 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은 사내에서 어떤 AI 에이전트를 누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추론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행동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보안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에서도 실시간 정보와 고객 통제권이 중요하다고 봤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서비스나우(ServiceNow) 같은 기존 플랫폼에 태니엄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이미 쓰고 있는 도구가 과거 정보가 아니라 현재 정보를 기반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과 서비스나우 통합에서도 에이전트가 행동할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행동을 허용할지는 고객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니엄은 이런 변화에 맞춰 기존 고객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블루 수석 부사장은 인튠(Intune), 센티널(Sentinel), 시큐리티 코파일럿 연동을 예로 들며 “서로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계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이 같은 기술 변화에 맞춰 파트너 지원 수준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십과 문화도 지원 조직의 경쟁력

블루 수석 부사장은 지원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태니엄의 강점은 기술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도 있다”며 “전 세계 직원들과 매주 대화하고 있으며, 참여와 기술 역량을 함께 갖춘 조직 문화가 회사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팀의 기술적 이해도와 실행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태니엄은 지원 조직 강화와 맞물려 국내 시장 공략도 넓힐 계획이다. 박 한국 대표는 “한국에서는 대기업 중심 제조업, 금융, 인터넷 플랫폼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관리, 익스포저 관리, 보안 운영을 3축으로 한 자율형 IT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가시성 확보, 취약점 노출 관리, 보안 운영 자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현지 지원 조직과 파트너 협업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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