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25년 영업이익 4800억원…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
신세계가 지난해 외형과 수익을 모두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약 6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약 4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53% 늘어난 1725억원이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강남점 식품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백화점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지난해 백화점 사업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조4037억원, 영업이익은 4061억원이다.
특히 4분기에는 백화점 성적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 7.2% 증가한 2조15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7% 성장한 1433억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리뉴얼과 ‘하우스오브신세계’ IP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패션 등 고마진 상품 판매 호조 등이 백화점 실적을 키웠다”고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본점은 ‘헤리티지’, ‘더 리저브’(舊 본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다.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 매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샤넬 부티크,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등을 유치했다.
점포 매출도 계속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으며, 신세계 센텀시티점 또한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를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는 외국인 매출이 70% 가량 성장, 연간 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에는 리뉴얼 투자 비용과 더불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등에 따른 위약금 비용 등이 반영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635억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 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 경우 희비가 갈렸다. 신세계디에프는 수익성 중심 MD재편과 운영의 성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599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906억원, 영업이익은 20% 가량 늘어난 61억원이다.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의 좋은 반응과 백화점 인기 브랜드 ‘시슬리’, ‘플리츠미’ 등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올해에는 프리미엄 패션 사업의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와 함께 고객 선호 상품 다양화를 시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 늘어난 3443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M&A, 성장 중심 조직문화 혁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와 같이 성장성이 확인된 자사 뷰티 브랜드를 필두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 외형 확대에도 집중한다. 패션과 코스메틱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문에 대한 적극적 M&A와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 줄어든 626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이다. 지난 1월부터 까사미아, 마테라소, 쿠치넬라, 굳닷컴. 자주, 자아까지 생활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올해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모색하는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4년 뒤인 2030년, 8000억원 규모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