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 공개…“한국 법인 정보만으로 동남아 틱톡샵 입점”
틱톡은 현지 법인 설립 없이 동남아시아 틱톡샵에 입점할 수 있는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동남아 지역의 K-브랜드 수요 증가와 빠른 이커머스 성장세를 반영한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으로 입점 가능한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다. 솔루션 이용 기업은 한국 사업자등록증, 한국 여권, 국내 주소, 가상계좌만으로 동남아 틱톡샵을 열 수 있다. 이전까지 현지 법인 설립 및 은행 계좌 개설, 물류 파트너 등의 현지 인프라가 필요했다.
틱톡은 11월 14일부터 공식적으로 한국 사업자의 동남아시아 틱톡샵 입점을 순차적으로 시작하고, 향후 30일 이내 입점을 완료한 브랜드에는 광고 혜택과 론칭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틱톡샵은 상품 발견부터 구매까지 틱톡 플랫폼 내에서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커머스’다. 실제 틱톡샵 입점 브랜드 수는 2024년 약 60%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틱톡샵의 동남아 내 인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틱톡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틱톡 사용자 4명 중 3명이 틱톡샵에서 구매 경험이 있으며,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 선호도 역시 높다. 한국 소비재의 대동남아 수출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했다. 틱톡은 이번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 다양한 한국 브랜드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5월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에 이어, K-브랜드 수요가 폭발적인 동남아 시장까지 지원을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틱톡이 국내 브랜드들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를 통해 한국 제품의 새로운 수출 동력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