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5] 장현국 “로한2, 만족할 성과…MMORPG 5종 이상 확보”
넥써쓰 지스타2025 현장 간담회 개최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2025 현장 간담회에서 ‘로한2’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로한2는 지난 9월 30일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넥써쓰의 매출을 끌어올릴 야심작으로 평가받았다. 로한2 이후에도 5종 이상 MMORPG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로한2의 10월 성과가 꽤 괜찮았다”며 “(공급량을 10억개로 제한 둔 게임 내 핵심 재화) 루비 가격이 0.01달러 정도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거래량이 하루에 1만불이나 조금 안되기 때문에 한달로 치면 4억 좀 넘는 정도의 쌀먹(돈버는 게임)이 되는 시장이 형성됐다고 본다”고 현황을 전했다.
안정적 가치 유지를 위한 루비 소각도 계획 중이다. 그는 “남아 있는 물량을 가능한 다 소각시켜서 현재 유통되는 루비를 가지고 게임회사인 우리도 유저들도 돈 버는, 다 같이 루비로 엮이는 이코노미로 좀더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넥써쓰의 내년 목표로는 로한2 이상의 야심작 출시와 함께 웹3 기반 브라우저, 메신저 서비스도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저희가 더 기대할 만한 게임들을 계약을 했거나 이제 계약의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는데 상대방이 발표를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는 웹3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들 때문에 두려워하시는 회사들도 있어요. 발표 시점은 상의해서 말씀드리게 될 텐데, MMORPG 5종 이상으로 제가 보기엔 과거에 로한2보다 좀 더 나은 성과를 냈던 그래서 더 기대되는 그런 게임들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다음에 플랫폼을 AI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블록체인 에코 시스템을 만듭니다. 요즘 AI 브라우저 다 하잖아요. 저는 웹3 브라우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플랫폼 회사들이나 웹서비스 회사들이 광고로 돈을 버는데 그 광고 기반이 되는 데이터는 사실 개인들꺼잖아요. 만약에 정상적인 비즈니스라면 저한테도 수익 배분을 해줘야죠. 그걸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이 결국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웹3 메신저도 얘기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보면 인터넷 뱅킹이 어려워서 안쓰는 상황이다가 그 경계를 허문 게 카카오톡이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웹3 지갑을 설치하고 무언가를 송금 결제하고 유저 익스피리언스를 개선하는 방법 중에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이 메신저를 통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에 웹3 메신저와 같은 새로운 사업으로 생태계 전체를 확장해가는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많은 회사들이 웹3 기반 브라우저와 메신저 등에 도전했으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장 대표는 ‘좋은 팀과의 실행’과 ‘열린 코인 생태계’를 주된 전략으로 꼽았다.
“(핵심은) 얼마나 좋은 팀을 만들고 지속 가능하게 설계하느냐인 것 같아요. 토큰이 토큰을 만들고, 코인이 코인을 낳는 과거 방식대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게 보여진 것이고, 그래서 뭔가 쓸모 있는 토큰을 활용해서 브라우저에 광고 모델을 만들고 도입하려고 합니다. 크로쓰(CROSS)가 쓸모 있는 코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브라우저를 잘 만드는 팀과 결합해서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신저 사업도 크로쓰와 연관이 돼 있지만, 크로쓰만을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훨씬 더 오픈된 지갑, 어떤 토큰이든 편하게 전송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선 안 하지만, 미국의 큰 회사나 스타트업들이 그런 시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경쟁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남아있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하게 되면 투자를 하거나 저희에 편입되거나 하는 식으로 팀들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뭔가 이 팀이라면 할 수 있겠다라는 믿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부산=이대호기자>ldhdd@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