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영업 재개 무기한 연기
티몬이 영업 재개를 무기한으로 연기한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후 새벽배송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의 품에 안겨 반등을 꿈꿨으나, 사실상 무산된 모습이다.
티몬은 지난 1일 자사 홈페이지에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티몬은 몇 차례에 걸쳐 영업 재개를 미뤄왔다. 이후 법정관리가 마무리되면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티몬 설명에 따르면 영업 재개가 미뤄진 이유는 피해자의 민원 때문이다.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 내 공지에서 “‘9월 10일’을 오픈일로 정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던 중 영업 재개 소식에 제휴 카드사, 관계 기관을 통해 피해자들께서 많은 민원을 집중 제기하면서 다시 부득이하게 오픈을 연기할 수박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고 했다.
회사는 이 공지에서 1만여 파트너사와 100만개가 넘는 상품을 준비하고 오픈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운영을 중단,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당시 큐텐 계열사였던 티몬, 위메프 등에서 발생한 미정산금 규모는 1조원대에 달한다.
이후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했으나, 티몬의 회생채권 변제율이 0.76% 수준으로 매우 낮은 데에다가, 티몬과 계약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KS넷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몇몇 카드사에서 티몬에 합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티몬은 “피해자 분들의 고통이 다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 재개 시기를 약속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피해자 분들의 용서를 빌고 영업 재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가장 먼저 연락드려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티몬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또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추가 연장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2일까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