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CEO(출처=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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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다변화부터 서비스까지, 오라클 OCI의 진화

오라클은 최근 개최한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인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의 AI 다변화 전략을 발표했다.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엔비디아 GPU 서비스로 한정하지 않고, 구글, 세레브라스, 삼바노바, 포지트론, 오픈AI(브로드컴) 등의 AI 추론 칩으로 확대하고, CPU 포트폴리오도 인텔과 AMD 모두의 최신 칩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내용이었다. 더불어 ‘미디어 패브릭’이란 AI 기반 기업용 멀티미디어 제작 및 배포 도구를 선보이면서 AI 인프라에서 AI 서비스로 진화를 선언했다.

엔비디아 베라루빈부터 오픈AI 할라페뇨까지

먼저 시중에 가장 큰 수요를 보이는 엔비디아 베라루빈 NVL72 시스템과 엔비디아 베라 CPU를 OCI 컴퓨트에서 출시했다.

OCI 슈퍼클러스터는 엔비디아 NVL72 랙 스케일 시스템, 엔비디아 스펙트럼-6 스위치와 엔비디아 블루필드-4 DPU를 탑재한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을 결합한 오라클 액셀러론 네트워킹, 기가와트급 전력 및 냉각 인프라를 통합해 초대형 AI 모델을 훈련하고 서비스한다. 각 랙은 엔비디아 NV링크 스케일업 네트워킹을 통해 72개의 GPU를 연결하며, OCI의 복원력 뛰어난 다중 평면 네트워크(multiplanar network)는 수십만개의 GPU에 걸쳐 확장된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 GB200 및 GB300 NVL72 시스템을 포함한 OCI의 기존 엔비디아 기반 인프라를 기반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공통 CUDA 소프트웨어 기반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고객이 여러 하드웨어 세대에 걸쳐 진화하는 모델과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OCI는 x86 기반 서버 구성에서 NV링크를 통해 연결된 8개의 루빈 GPU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HGX 루빈 NVL8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64코어 인텔 제온 6 CPU 2개, 4TB의 DDR5 메모리, 6.4Tbps의 고속 RDMA 네트워킹을 탑재해 AI 훈련, 미세 조정 및 추론을 위한 유연한 배포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HGX 루빈 NVL8을 통해 고객은 x86 기반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더 작은 규모의 8개 GPU 구성으로 차세대 루빈 GPU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오라클은 해당 인프라를 텍사스주 애빌린 AI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학습과 운영을 지원했다.

◈ 스테이블코인 이슈 브리핑 2026

일시 : 2026년 11월 19일 오후1시 ~ 오후 5시
장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99, 동일빌딩 3층 스페이스쉐어 주피터홀

엔비디아 베라 CPU를 탑재한 OCI 컴퓨트는 뛰어난 단일 스레드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을 결합해 AI 에이전트의 CPU 집약적인 작업을 더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높은 단일 스레드 성능은 개별 도구 호출 및 코드 실행 속도를 높여주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은 에이전트가 동시 작업을 실행할 때 CPU 코어에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워크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OCI 쿠버네티스 엔진(OKE)이  CPU 및 GPU 리소스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오라클 액셀러론은 신뢰할 수 없는 AI 생성 코드를 실행하는 워크로드에 대해 하드웨어 기반의 격리 기능을 제공한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오라클 OCI 사장은 “OCI는 고객이 최첨단 AI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성능, 보안 및 확장성을 제공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훈련, 추론 및 에이전틱 AI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 벅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 및 HPC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는 생산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상호 대체 가능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발전을 통해 그 유용성을 유지하며, 수요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델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라클과 협력해 OCI에 베라 루빈과 베라 CPU를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이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AI가 발전함에 따라 그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인텔과 ‘인텔 제온’ 기반 컴퓨팅 확대를 위한 다년간의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인텔의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인 코드명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를 기반으로 계획 중인 OCI X14 서비스를 포함해 현세대 및 차세대 제온 플랫폼 전반에 걸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 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인텔과 오라클은 OCI의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과 프로세서 용량 계획을 조율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래피즈 기반으로 계획 중인 OCI X14 서비스는 AI 가속과 범용 컴퓨팅 모두에서 기술적 진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최적화된 추론 소프트웨어를 위한 FP8, FP16 및 BF16 기능을 지원하는 강화된 인텔 고급 행렬 확장(AMX)과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명령어 처리에 따른 오버헤드를 줄여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텔 고급 성능 확장(APX)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도구와 더불어 임베딩 생성, 리랭킹(reranking) 및 소규모 모델 추론을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기업이 기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OCI의 제온 기반 서비스는 인텔 컴퓨팅 역량에 내장형 AI 가속 기능, 유연한 CPU 및 메모리 구성, 오라클 액셀러론 네트워킹을 결합한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데이터 처리 및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자체 요구사항에 맞게 구성하고, 대규모 모델을 지원하는 가속기와 별개로 각 요소를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 워크플로우의 각 단계에 필요한 리소스를 보다 적절하게 배분하고 전체 애플리케이션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

오라클은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OCI에서 제공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구글 TPU가 구글 이외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첫 사례다. 오라클은 OCI 내에서 구글 TPU를 대규모로 배포할 수 있도록 전력, 냉각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구글 TPU를 AI 인프라로 제공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오픈웨이트나 사용자 자체 모델에 구글 TPU를 추론 인프라로 활용하게 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사장은 “AI 워크로드마다 필요한 컴퓨팅 요구 사항이 다르다”며 “OCI에 구글 TPU를 도입함으로써 고객은 하나의 클라우드에서 여러 주요 AI 컴퓨팅 아키텍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선택의 폭을 확보함으로써 각 AI 워크로드의 성능, 처리량, 경제성에 맞는 적절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OCI 상의 구글 TPU는 2027년에 제공될 예정이며,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향후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란 바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곧 출시될 OCI 컴퓨트 E7 인스턴스는 6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AMD 펜산도 DPU는 AMD 기반 인스턴스를 위한 오라클 액셀러론 NIC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MI455X 72개를 18개 트레이에 담은 AMD 헬리오스 랙 클러스터를 OCI에 올린다. 랙당 HBM4 최대 31TB, 집계 메모리 대역폭 1.7PBps로 긴 컨텍스트·높은 동시성을 겨냥한다. 6세대 에픽 ‘베니스’ 기반 E7 인스턴스와 펜산도 DPU 기반 액셀러론 NIC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검색·캐시 계층을 맡는다. 기존 MI300X·MI355X 라인업 위에 얹히는 구조다.

AI 추론용 반도체의 선택 폭도 대폭 확대한다. 오라클은 포지트론 추론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삼바노바 SN50 시스템과 세레브라스 웨이퍼 스케일 추론을 OCI에 도입할 계획이다. 세레브라스는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고속 AI 추론을 위해 설계된 세레브라스 웨이퍼 스케일 엔진은 컴퓨팅과 메모리를 단일 웨이퍼 크기의 프로세서에 통합한다. 이러한 설계는 데이터 이동과 칩 간 통신을 줄여 긴 추론 시퀀스와 다단계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에서 빠른 토큰 생성을 지원한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사장은 “AI 추론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에이전트가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고객은 각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요구사항에 적합한 컴퓨팅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레브라스의 추론 기능을 OCI에 도입함으로써 우리의 광범위한 컴퓨팅 포트폴리오에 초고속의 예측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응답 속도가 빠르고 까다로운 작업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밖에도 오픈AI가 설계하고 브로드컴에서 제작한 AI 추론 전용 칩 ‘할라페뇨’도 OCI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배포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공개된 OCI 액셀러론 아키텍처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출처=오라클)

AI 칩 다변화 기반은 네트워킹

오라클의 AI 칩 다변화는 작년 공개된 OCI의 새로운 아키텍처 ‘액셀러론’에 기반한다. 올해 오라클은 RDMA를 백엔드에서 프런트엔드로 확장해 네트워킹 전반의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그밖에 추가된 최신 기능들은 고성능 연결성·네트워크 아키텍처· 호스트 레벨 가속 및 보안에 대한 OCI의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컴퓨팅과 스토리지 전반에서 고객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네트워크의 적응 능력을 개선한다.

오라클 액셀러론은 전용 네트워크 패브릭, 더욱 직접적인 데이터 경로, 융합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converged NIC)를 결합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호스트 수준의 제로 트러스트 라우팅 및 다중 평면 설계를 통해 보안성과 복원력을 강화한다. 오라클 액셀러론의 고유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광범위한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고급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보안 기능을 통합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기반을 통해 복잡한 네트워킹 운영을 간소화한다.

새로운 기능은 AI 데이터 이동, 분산형 AI 통신, 보안이 강화된 멀티테넌트 AI 인프라 영역에 걸쳐 제공된다.

AI 데이터 이동에 있어 오라클 액셀러론 고성능 패브릭은 OCI 프론트엔드 컴퓨팅 환경에서 RDMA 연결을 통해 고객이 추론, 스토리지 및 HPC 워크로드를 더 높은 성능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확장된 NVMe 블록 스토리지 연결 옵션으로 오라클 액셀러론 베어 메탈 및 VM 쉐이프 전반에 걸쳐 NVMe 블록 스토리지를 활용해 고객이 AI,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돕고, 성능을 최대 3배까지 향상시킨다.

분산형 AI 통신 면에서 오라클 집합 통신 라이브러리(Oracle Collective Communications Library)는 집합 통신 트래픽을 OCI의 백엔드 다중 평면 네트워크 전반에 분산해 네트워크 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분산 AI 워크로드가 계속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트래픽을 상태가 더 양호한 경로로 전환하고, 링크·포트·NIC에 장애가 발생하면 워크로드가 즉시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네트워크 가용성과 복원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내장된 투명한 경로 선택 및 장애 조치 기능과 프론트엔드 RDMA 트래픽을 위한 투명한 혼잡 제어 기능을 통해 프론트엔드 네트워크에 다중 평면 네트워킹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이 컴퓨팅 인프라 전반에 걸쳐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백엔드 네트워크에 적용했던 RDMA 기술을 프런트엔드에도 적용함에 따라 이제 멀티레이어 프런트엔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새로운 스토리지 제품들을 연결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넷앱을 네이티브 제품으로 OCI에 통합하고, 웨카, Vast, Oddn 등의 AI 가속 스토리지 파트너 프로그램을 액셀러론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액셀러론을 통해 다양한 AI 가속기에서 RDMA를 사용해 스토리지와 통신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오라클은 오랫동안 가장 작은 전용 리전부터 수백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AI 리전, 수천 에이커에 이르는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리전에 투자해 왔고, AI는 리전을 구축하는 위치와 방식 모두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딥 빈센트 오라클 OCI 최고테크니컬아키텍트 총괄부사장(EVP)은 “AI 인프라에 대해 생각할 때, 전체 AI 인프라를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봐야 한다”며 “AI 인프라는 고성능 컴퓨터 칩들을 매우 작은 물리적 공간에 집적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므로 전력, 냉각, 네트워킹에 대한 접근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건 네트워킹에 달려 있는데, 예를 들어 AI 클러스터 특히 학습용 클러스터의 경우 학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패킷 지연으로 인해 특정 GPU 하나가 뒤처지면 클러스터 전체의 속도가 느려진다”며 “액셀러론은 혼잡이나 오류 발생 시에도 네트워크에 항상 여러 링크가 있어서 패킷이 다른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단순히 다른 링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네트워크 자체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게 됐다”며 “모든 GPU는 여러 개의 네트워크 레인에 연결되고, 각 레인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므로 어떤 네트워크 레인에 문제가 생기면, 인접한 GPU의 링크는 해당 레인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다른 레인을 선택하여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액셀러론의 스마트NIC가 구글 TPU가 자체 ICI·광회선 스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채 OCI 스토리지·DB에 붙게 해준다는 것이다. 오라클의 부가가치가 ‘칩 재판매’에서 ‘패브릭 소유’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사장은 “한 클라우드 안에서 여러 선도적 AI 컴퓨트 아키텍처에 접근하게 하는 것, 그 선택권이 워크로드별 성능·처리량·경제성에 맞는 인프라를 고르게 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AI 선택 폭 넓혀 저변 확대

오라클의 OCI에서 AI 사업 전략은 고객 다양화와 연결된다. 오라클은 AI 매출에서 지나치게 오픈AI 의존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일종의 네오클라우드란 혹평도 듣는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GPU 외에 다양한 AI 반도체와 추론 인프라를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복잡 다양한 기업고객의 AI 워크로드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강변한다.

롭 차르네키 OCI 스토리지 및 데이터 서비스 부문 부사장.(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롭 차르네키 OCI 스토리지 및 데이터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고객에게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온프레미스 환경이든,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이용하든 고객이 있는 곳에서 고객을 만나고 싶다는 게 OCI의 원칙”이라며 “우리의 차별점은 모든 업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며, 우리는 선택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롭 차르네키 부사장은 “오라클은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및 가속기 칩 제품군을 발표함으로써 유연성과 선택의 폭을 넓힌다”며 “공급업체들과의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이러한 관계가 앞으로 오라클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AI 추론은 이제 AI 에이전트 워크로드 덕분에 강력한 수요층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GPU가 모든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하기에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워크로드마다 최적의 추론 칩을 활용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차르네키 부사장은 “구글 TPU, 삼바노바, 포지트론, 세레브라스 가속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며 “또 다른 회사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고객이 원하는 칩을 만드는 또다른 회사들과 협력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라클의 강점이 AI의 실질적 가치 실현을 지원하는 다양성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은 다른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즉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AI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단순히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의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제품군과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공통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폭넓고 심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오라클밖에 없다”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고립시키지 않고, OCI 및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다양한 칩, 가속기, 서비스를 상호 연결하고,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도 오라클뿐”이라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다각화는 다양한 고객 기반을 수용하겠다는 전략을 보여준다. 수요 획득의 폭을 넓히려는 오라클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경로다.

차르네키 부사장은 “오라클은 다양한 고객 기반을 보유했고, 기존 고객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등 현재 성장세에 매우 고무돼 있다”며 “폭넓고 심도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거나,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OCI 자체를 깊이 있게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현재 상황의 일부일 뿐”이라며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역량을 제공하며,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한 모든 곳에 AI를 접목하고, 데이터 송출 수수료 면제와 같은 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기존 고객과의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결과적으로 고객의 지출을 늘릴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과의 관계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산업 특화 AI 솔루션으로 공략법 전환

오라클의 AI 전략은 이제 AI 서비스 구체화로 나아간다. 단순히 IaaS만 제공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서비스로 개성을 구체화하는 시도다. 이는 올해 행사에서 발표된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에서 나타난다.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 구성(출처=오라클)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은 미디어 기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및 브랜드 업체 등을 겨냥한 서비스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동시에 고품질 비디오를 대규모로 배포 및 스트리밍할 수 있는 종합 미디어 플랫폼이다. 정교한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기능을 모든 규모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제공한다.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도구와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된 차세대 비디오 전송 인프라를 연결해 시청자별 맞춤 광고, 맞춤형 프로그램 및 시청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 시청 경험을 구현한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CEO는 “콘텐츠 제작과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은 서로 분리된 프로세스였다”며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은 제작 및 배포 워크플로우 전반에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스트리밍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제작자는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기존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시청자에 맞춰 실시간으로 시청 경험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은 오라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오라클 AI 미디어 모델, 오라클 비디오 엣지 등을 통합해 고객이 콘텐츠를 제작, 조정 및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의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고 생성된 콘텐츠가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호 조치를 포함한다. 오라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오라클 비디오 엣지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오라클 어댑티브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과 전송을 연결해 시청자별 맞춤 광고, 개인화된 프로그램 및 공동 시청 경험을 구현한다.

오라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전문 미디어 팀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가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 장면, 영화적 영상, 시각 효과 및 가상 캐릭터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제작 제품군으로서, 보안, 출처, 비용 및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요구사항에 따라 각 창작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모델 독립형 플랫폼을 통해 오라클 AI 미디어 모델과 주요 서드파티 모델을 통합한다.

오라클 AI 미디어 모델은 미디어 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창작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제작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이 개발한 모델은 비디오 생성, 이미지 생성 및 이미지 편집에 중점을 두며, OCI 거버넌스가 적용된 대규모 미디어 처리, 지능형 큐레이션 및 검색, 최첨단 AI 모델의 맞춤화를 지원한다.

오라클 비디오 엣지는 방송사와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가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 중에도 높은 비디오 품질과 낮은 지연 시간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시청자 수가 최고치에 도달하더라도 재생이 빠르게 시작되고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지원 관리형 플랫폼으로서 실시간 네트워크 및 재생 정보를 활용해 전송 용량을 조율하고, OCI와 참여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네트워크 전반에서 시청자를 적절한 전송 위치로 연결한다.

오라클 어댑티브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과 전송을 연결해 고객이 시청자별 맞춤 광고, 개인화된 프로그램 및 공동 시청 경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랜드는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승인 규칙 내에서 기본 광고의 다양한 버전을 생성할 수 있어 여러 버전의 광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은 단순히 미디어용 신제품이면서, 오라클이 자사 AI 모델과 산업 워크플로우, 전송망을 한 덩어리로 묶은 첫 수직 결합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퓨전 애플리케이션 외에 AI 서비스 회사로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라클이 이제 산업계에 특화된 AI 상품을 내놓은 만큼 하이퍼스케일러의 산업 특화 AI 솔루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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