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카오페이 ‘상생 가게’ 가보니
“다른 팝업스토어는 어떤 공간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목적이 분명해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기 쉽습니다.”
3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오래오래 함께가게’ 현장에서 만난 함께일하는재단 에이전시 소속 직원 송승현(28)씨는 이같이 말했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가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 브랜드를 발굴해 판로 개척과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송씨는 “행사장은 여러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원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강 등 원물은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등 제품에 어떤 성분과 재질이 사용됐는지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설명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오래오래 함께가게에 입점한 소상공인은 100개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경쟁률은 6대 1에 달했다. 브랜드 스토리부터 제품 체험과 구매, 휴식까지 이어지도록 6개 공간을 연결해 관람 동선을 구성했다. 스탬프 투어를 통해 방문객의 몰입도와 자발적인 참여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대기업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과 달리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페이가 기획과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며 “브랜딩팀과 디자인팀이 함께해 재단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상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객이 캠페인 이용증을 1000원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실물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입점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용 간식도 현장에서 제공한다.
외국인 이용자가 성수동을 많이 찾는 점도 고려했다. 캠페인 현장에는 영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으며,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4년 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오래오래 함께가게’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며 “조금씩 규모를 키우며 1000일 넘게 이어오게 됐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을 희망해준 많은 소상공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2022년 11월 조성된 상생기금을 계기로 시작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소상공인, 우리가 함께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모인 기금을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는 2023년 6월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상생 캠페인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같은 해 8월 첫 팝업스토어를 열며 활동을 본격화했으며, 2024년에는 소상공인 브랜드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