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아크 레이더스 또 해냈다…넥슨,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넥슨이 올해 상반기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아크 레이더스가 서구권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넥슨은 하반기 기존 IP 확장과 신작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넥슨은 13일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 2733억1000만엔(약 2조5604억원), 영업이익 894억4700만엔(약 8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868억6400만엔(약 81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최고치다.
플랫폼별로는 PC·콘솔 매출이 2050억6400만엔(약 1조9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 매출은 682억4600만엔(약 6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3% 감소했다.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특히 북미·유럽 매출이 245% 늘었으며, 기타 지역도 76% 증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기여를 해외 매출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반면 중국과 일본 매출은 각각 21%, 12%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매출도 1185억7000만엔(약 1조1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2분기 실적도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210억7600만엔(약 1조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억8400만엔(약 294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순이익은 296억3900만엔(약 2788억원)으로 77% 늘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비용은 886억1000만엔(약 8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넥슨은 제크리에이터 수수료와 이용자 확보(UA) 비용,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용 등 매출과 연동된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다.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내와 서구권 메이플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방치형 장르 메이플스토리 키우기는 반주년 업데이트로 북미 및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한국과 대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도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630만장을 넘어섰다. 이번 분기 매출은 183억엔(약 1722억원)이며 출시 후 누적 매출은 880억엔(약 8278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넥슨은 “소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부진했다. 2분기 해당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넥슨은 향후 기존 IP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신작 출시를 이어간다. 오는 9월 모바일 버전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 일본 서비스와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퍼블리싱 신작 템빨: 오버기어드와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에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라스트파라다이스 등의 굵직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X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우치 더 웨이페어러도 신작 개발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 세 작품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