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티넷)

포티넷 “한국 기업 91% AI 예산 확대, 통합 보안 플랫폼 운영은 20%”

포티넷(한국 대표 대행 밴 컨)은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보안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AI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반면 현재 통합 보안 플랫폼을 운영하는 조직은 2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포티넷이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에 의뢰해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APAC) 12개국 사이버보안 의사결정권자 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 응답자는 54명이다.

한국 응답자의 65%는 파편화된 보안 도구와 아키텍처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AI 기반 위협을 선택한 응답자는 63%였다. 위협 대응이 어려운 이유로는 인력 부족이 53%, 보안 도구 파편화가 49%를 차지했다.

보안 운영 체계의 통합 수준도 낮았다. 한국 조직의 68%는 도구와 프로세스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중간 단계’에 머물렀다. 환경 전반을 통합하고 AI를 실제 보안 운영에 활용하는 ‘고도화 단계’에 도달했다는 응답은 16%였다.

기업들은 통합 보안 플랫폼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통합 보안 플랫폼을 운영하는 조직은 20%지만 향후 12~24개월 안에 도입하겠다는 비율은 57%로 집계됐다.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로는 ‘도구 난립 해소’가 60%로 가장 많았다. 통합성 개선은 56%, 하이브리드 환경의 복잡성 관리는 42%였다.

다만 플랫폼 전환 과정의 부담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전환 비용과 운영 중단을 통합 과정의 장벽으로 꼽았다. 55%는 하나의 플랫폼이 모든 보안 영역에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APAC 전체 응답에서는 각각 51%, 46%였다.

향후 12개월간 우선 추진할 과제로는 사고 대응이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협 탐지 개선은 41%였다. 보안 운영 단순화와 도구 난립 해소는 31%로 집계됐다.

AI 관련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응답자의 91%는 AI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예산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AI가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대응 속도를 단축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AI 도입 효과로는 수작업 감소가 57%, 중앙 집중적 통제가 56%, 일관된 보안정책 적용이 54%를 차지했다.

반면 포티넷은 파편화된 보안 환경과 제한적인 자동화,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가 AI 활용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 조직이 AI를 대규모 보안 운영에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포레스터 컨설팅은 “APAC 조직들은 AI 기반 위협과 내부 복잡성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투자는 견조하지만 보안 운영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합된 플랫폼 기반 접근으로의 전환이 가시성과 효율성, 복원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밴 컨 포티넷코리아 한국 대표 대행은 “파편화된 도구와 제한된 가시성, 급증하는 보안 경보로 위협 탐지·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AI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려 해도 이를 뒷받침할 통합 기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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