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이낸스, 고팍스 친정 체제 돌입…최한결 고팍스 부대표 사임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2023년 인수한 국내 원화거래소 고팍스에 대한 친정 체제에 돌입했다. 고팍스는 지난달 27일 김나영 신임 대표를 선임했으며, 지금까지 실질적 조직의 리더 역할을 해온 최한결 부대표도 회사를 떠난다. 김 신임 대표는 바이낸스 측이 직접 선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 부대표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와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AWS코리아 재직 당시 국내 주요 금융사의 블록체인·AI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총괄했으며, 이전에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 한국대표를, 최근까지는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바이낸스 측과 직접 면접을 거쳐 추천받은 인사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김 대표의 선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고, 글로벌 IT·전통 금융·공공 자산운용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새 경영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고팍스는 기존 경영진 중심의 체제에서 김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구조를 재정비할 전망이다.
새 대표가 취임하면서 고팍스의 실질적 리더로 평가받았던 최 부대표 역할이 줄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 부대표는 고팍스에서 약 9년간 근무하며 조직 전반의 업무를 이끌어 왔다. 박찬민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았던 기간에는 최 부대표가 사실상 대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팍스는 후임 부대표를 별도로 선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대표의 사임을 두고 내부에서도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간 최 부대표가 회사의 주요 업무와 조직 운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함께 일해온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향후 거취를 고민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추가적인 인력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부적인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