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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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사업 겨냥한 네이버, 엔비디아 주주로 맞는다

‘AI 인프라’ 시장에 도전하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본격 손 잡는다. 1기가와트(GW) 규모 AI 팩토리 도전을 위해 인프라 핵심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강자와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달러(한화 약 1조4809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 국민연금과 블랙록에 이어 회사의 3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시장 도전을 위해 2008년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나섰다. 신주발행가액은 20만4500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해 11월 20일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오는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및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맡는다.

또 네이버는 90억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12주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PF인 브룩필드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며, 네이버가 이를 사용하는 형태의 계약이다. 네이버는 공시에서 이번 유상증자의 선결 조건이 AI 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한 최소 90억달러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에 부족한 금액을 직접 투자로 채울 예정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유치한 10억달러(한화 약 1조4809억원)를 AI 팩토리 신규사업에 투입한다. 연도별 집행 계획은 2026년 50억3500만원, 2027년 6920억2500만원, 2028년 이후로 7838억4000만원이다.

AI 팩토리 용량은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90억달러 규모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1GW까지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Sovereign)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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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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