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산적금융, 스타트업 투자로 단기 성과·중장기 성장지원”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 미확정 펀드)를 조성해 생산적금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룹 전 계열사가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초기 투자부터 스케일업, 프리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기업의 성장 전 과정에 투자하며, 단기적인 투자 성과와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우리금융캐피탈 신기술금융부장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 WFRI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성과를 내기까지 통상 5~10년이 걸리는 만큼 생산적금융의 정책적 성과를 단기간에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산적금융은 투자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에만 초점을 맞춘 개념이 아니라 스타트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디노랩(DINNOlab)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며,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이후에도 계열사와의 사업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자재 유통 혁신기업이자 오더히어로 운영사인 딜리버리랩이 소개됐다. 딜리버리랩은 기존 사업과 접점이 적은 우리카드와 가맹점 모집 사업을 협의하는 등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 부장은 “투자금융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공급과 적극적인 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지역으로의 확장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노랩 지방 센터를 개설할 당시에는 단순한 투자 관점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 기반 확대라는 취지로 접근했다”며 “우수한 지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할 수 있었고, 이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 지역에 우수한 기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투자자와 기업, 금융사와 기업이 만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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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자금융의 발전을 위해서는 디노랩 센터를 지방으로 지속 확대하는 것과 함께 지역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접점을 넓혀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금융의 역할과 혁신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