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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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넥슨, 1분기 날았다…매출 1조4200억원

넥슨이 기존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와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으로 올해 1분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작품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파트너십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넥슨은 14일 2026년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18% 증가한 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은 100엔당 932.8원 환율을 적용한 것이다. 엔화로는 매출 1522억엔, 영업이익 582억엔, 당기순이익 572억엔이다.

(출처=넥슨)

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탄탄한 핵심 IP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신규 IP가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이다. 두 IP의 동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동남아 등 기타 지역은 2배 이상 급증했다. 넥슨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지난해 글로벌 출시한 방치형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새해 연휴 효과에 힘입어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 수(AU)가 증가했고, 오는 6월 여름 업데이트까지 이용자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버전 매출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국내외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장하며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 전 지역에서 전망치를 상회했다. 단 전액 환불 사태로 1분기 매출이 67억엔, 영업이익이 35억엔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대만 지역 설 연휴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글로벌 ‘메이플스토리’도 서구권 지역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며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한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 1분기 460만장을 추가로 판매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다. 활성 사용자 절반 이상이 100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부 합한 누적 플레이 시간은 15억 시간에 달한다. 출시 이후 다수의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2026년 BAFTA 게임 어워드에서 최우수 멀티플레이어 게임상을 받았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1분기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CMB 2026에서 제시한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넥슨)

중장기 성장 위한 신작 발굴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방치형 게임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선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대만과 일본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넥슨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는 방치형 RPG ‘히간: 이루실’, 오픈월드 서바이벌 ‘듀랑고 월드’, 서브컬처 장르 ‘프로젝트 RX2’,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익스트랙션 슈터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가 있다.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2’ 등 던전앤파이터 IP 신작도 3종 개발하고 있다.

특히 넥슨은 신작 프로젝트 개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자본시장브리핑(CMB)에서 흥행 가능성이 더 높은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에 따르면 CMB 이후 한 달간 세 개의 프로젝트 개발을 취소했다. 품질과 상업적 타당성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유망한 신규 프로젝트는 추가 지원을 받았다. 그 중 하나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로, 1분기 진행한 비공개 알파 테스트에서 3만7000여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우치 더 웨이페어러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출처=넥슨)

해외 파트너십 강화

넥슨은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 지난 3월 넥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PC 버전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연내 국내에서 오버워치를 서비스할 전망이다. 회사는 퍼블리셔의 책임과 라이브 서비스, 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 특성에 맞는 현지화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퍼블리싱 계약 연장 소식도 공개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FC’ 프랜차이즈 팬층 확대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텐센트와는 중국 내 PC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계약을 10년 연장해, 주요 작품의 해외 서비스 기반을 다졌다. 텐센트와 협력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을 보인다. 앞서 쇠더룬드 회장은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와 같은 작품을 텐센트와 협력해 현지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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