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망고AI·캐벌리 인수

캔바는 자사의 AI 및 전문가용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해 망고AI와 캐벌리(Cavalry)를 인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캔바는 2024년부터 어피니티, 레오나르도, 매직브리프 등을 인수하며 통합 디자인 플랫폼 안에서 AI 기술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캐벌리와 망고AI의 합류로 미래 창작 환경을 이끌 핵심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2억6500만명 이상이 캔바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캔바를 활용하고 있다. 캔바의 AI 기능은 지금까지 240억회 이상 사용됐고, 2025년 한 해에만 5000만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같은 해 연간 환산 매출은 40억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유료 라이선스 3100만 건과 함께 9년 연속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영국 기반 2D 애니메이션 플랫폼 캐벌리 인수를 통해 캔바는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군을 한층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어피니티의 성장세를 잇는 행보다.

애니메이터가 애니메이터를 위해 만든 캐벌리는 2D 애니메이션 제작을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어피니티의 사진, 벡터, 레이아웃 편집 도구와 결합되면서, 캔바는 모션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상호 운용 가능한 통합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고가의 개별 툴을 오가야 했던 전문 크리에이터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캐벌리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하드캐슬은 “현대 제작 환경에 맞는 빠르고 유연한 창작 공간을 만들고자 캐벌리를 개발했다”며 “캔바의 플랫폼과 비전은 우리의 기술이 더 큰 무대에서 확장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캐벌리는 아마존, 메타, 구글, 넷플릭스 등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하드캐슬, 이안 워터스, 애덤 젠스는 캔바에 합류해 전문 디자인 제품 전략을 함께 이끌 예정이다.

캔바는 AI 기반 영상 광고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온 미국 스타트업 망고AI도 함께 인수했다. 현재까지 240억 회 이상 사용된 캔바의 AI 기능을 기반으로, 이는 브랜드 맞춤형, 개인화 마케팅 워크플로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망고AI는 광고 플랫폼의 성과 신호를 활용해 영상 광고를 자동으로 개선하는 독자 알고리즘과 강화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최적의 콘텐츠를 찾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매직브리프 인수를 통해 확보한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 역량을 확장하는 동시에, 캔바의 마케팅 인텔리전스 제품군 ‘캔바 그로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망고AI 공동창업자인 니르말 고빈드는 “캔바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이라며 “데이터와 알고리즘, AI를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한층 고도화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니르말 고빈드는 캔바의 첫 최고 알고리즘 책임자로 합류한다. 이 직책은 AI 연구, 개인화, 자체 모델 개발에 대한 캔바의 투자를 상징하는 새로운 역할이다. 넷플릭스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고빈드는 20년 이상 대규모 머신러닝과 AI 시스템을 구축해 온 전문가다. 앞으로 캔바 AI 랩과 협력해 개인화 및 알고리즘 기반 경험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공동창업자 비니트 미스라 또한 캔바 리서치 랩 내 강화학습 리드로 합류한다.

캔바 공동창업자이자 COO인 클리프 오브레히트는 “창작 도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오랜 철학”이라며 “어피니티가 출시 몇 달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은 그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캐벌리가 합류하면서 벡터 디자인부터 모션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합 크리에이티브 제품군 안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하고 고가의 개별 툴에 의존해 온 전문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망고AI 인수를 통해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을 위한 차세대 AI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매직브리프에 이어 망고AI의 알고리즘과 학습 시스템이 결합되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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