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만? 롱폼은 밥친구…피처링의 1타 마케팅 전략
[마케팅BN] 2026 인플루언서 시장 조망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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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775억뷰, 인플루언서 겁나네’ 올해도 마케팅 광풍
‘짧을수록 강하다’ 숏폼에 푹 빠진 마케팅
‘또 완판’ 인플루언서와 파트너십 경제 쑥쑥 큰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메가 인플루언서(셀럽)를 고집하던 시기를 지나 매크로·마이크로(또는 나노) 인플루언서의 타깃 효율에 집중하는 동시에 업계가 단순 수치보다 구매 전환까지 소비 여정 전체를 꿰뚫어보는 등 마케팅의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
수많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년간 관련 데이터를 짚어온 전문 기업은 올해 시장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거대 담론보다는 실무형 마케팅 전략에 주목했다. 1800만개 이상 인플루언서 데이터, 4억건 이상의 콘텐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온 피처링(featuring)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최근 피처링은 ‘2026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내년 핵심 키워드로 ‘SIMPACT’를 선정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숏폼 콘텐츠 지속 강세(Short-ified) ▲참여와 몰입(Interactive·Immersive) ▲정밀 타깃(Micro·Macro) ▲과정의 기록(Process economy) ▲어필리에이트 마케팅(Affiliate) ▲공동구매(Commerce) ▲신뢰 기반 전환(T2T·Trust-to-Transaction)을 제시했다.
해당 리포트 제작을 주도한 차지효 피처링 리드<대표 사진>는 숏폼 초강세 속에서도 롱폼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추세를 언급했다. 숏폼 올인 전략보다 브랜드 스토리, 신뢰 강화, 충성도 제고 등 숏폼을 활용한 바이럴 이후 단계(Deep Engagement)에서 롱폼 마케팅을 조언했다.
롱폼이 주목받는 이유나 같이 언급되는 수식어를 보면 밥친구 얘기들이 많습니다. 보통 1시간 분량의 롱폼 영상들을 밥친구처럼 밥 먹을 때 본다 이런 식으로 많이들 얘기하시거든요. 이렇게 롱폼이 주목을 받게 된 이유가 숏폼이 너무 다양해지고 점점 자극에 자극을 더한 스토리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피로도가 어느 정도 좀 쌓였습니다. (반작용으로) 잔잔하게 길게 끌고 가면서 스토리텔링을 좀 볼 수 있는 그런 롱폼 콘텐츠들에 주목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차 리드는 최근 인플루언서 영상 중에서 도파민만을 추구하는 영상보다는 친근한 모습, 진짜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채널이 인기를 얻는 추세를 짚기도 했다.
진정성 있는 모습들은 숏폼으로 보여주기가 어려우니까 롱폼으로 풀어나가면서 특히나 인플루언서들의 진짜 모습을 좀 보고 싶어 하는 수요도 같이 맞물리면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물론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시장에서는 숏폼이 우위입니다. 비용 효율과 제작 효율서을 보면 숏폼을 놓칠 수 없죠. 같이 병행하는 전략은 (구매 결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고관여 제품을 소구하는 브랜드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롱폼 콘텐츠로 인플루언서 협업이나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중간중간에 바이럴이 될 만한 요소를 가진 포인트를 딱딱 집어서 숏폼으로 유도하는 거죠. 롱폼으로 소구는 하되 숏폼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두개를 얼마나 스마트하게 가져가는냐가 관건입니다.
브랜드가 주목하는 유튜브 마케팅 기능으로는 ‘하이프(hype)’가 있다. 팬들이 좋아하는 신진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직접 응원하고 순위를 올리는 팬 참여형 시스템이다. 구독자 50만 미만 채널을 돕는 기능이다.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이 하이프로 대체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하이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차 리드의 설명이다. 변수가 워낙 많아서다.
마이크로 인기에 치중된 차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팬덤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느냐 부분인데요. 내부 파악한 바로는 정말 강력한 팬덤을 가져야 합니다. 탄탄한 타깃층과 구독자층을 가진 주제의 영상 콘텐츠들이 하이프의 파워를 이용하기가 용이하죠. 인급동이 대중의 많은 선택을 받은 영상이라면, 하이프는 나를 좋아해주는 팔로워들이 얼마나 나를 지지해 주느냐에 초점을 맞춘 거거든요. 각 팔로워들이 하이프를 누르고 그게 등급이 되는데, 누르는 횟수가 정해져 있고 5분마다 또 바뀌어요. 그 안에서의 팬덤과 연관성, 엄청난 상호작용이 일어납니다.
하이프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차원에서 활용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일상 브이로그로는 높은 하이프를 얻을 수는 없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그것에 몰두하는 팬덤을 가진 그런 분야를 다루고 있다면 시도를 해볼만 합니다. 개성이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고 다각화되고 ‘아 이런 것도 팬이 있구나’하는 시대입니다. 너무 빠르게 변하고 개수도 많아져서 취향을 잡는게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건기식을 홍보한다고 해서, 건기식만을 소구하는 인플루언서를 찾을 수가 없잖아요. 브랜드 입장에선 패션과 뷰티, 푸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3명을 데리고 홍보를 하든, 유관 주제를 소구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활용을 말씀을 드렸고 세분화된 취향과 특정한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보게끔 만든 게 유튜브 하이프입니다.
다음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