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I 생성 이미지)

‘1명이 775억뷰, 인플루언서 겁나네’ 올해도 마케팅 광풍

[마케팅BN]] 2026 인플루언서 시장 조망①

한국 출생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김프로(KIMPRO)가 2025년 대박을 터뜨렸다. 구독자 1.25억명을 확보한 그는 2025년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조회 수 1위(플레이보드 기준)를 차지했다. 775억3314만회다. 2위 조회수와 무려 1.5억회 이상 차이를 뒀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4.59억명으로 전 세계 1위인 미스터 비스트를 연간 채널 조회수로 아득히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김프로와 전속계약을 맺은 순이엔티 측은 “대부분 콘텐츠들이 비언어적 요소를 담았거나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콘텐츠 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플레이보드 2025년 조회수 결과 (사진=순이엔티)

김프로 채널의 유례없는 성공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다. 특히 숏폼과 결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욱 폭발력을 갖출 수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큰 폭 성장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여러 조사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인플루언서마케팅허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325억달러(약 47.2조원, 추정) 규모로 이는 2024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수치다. 2032년 710억달러(약 103.1조원)로 성장해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광고 시장 규모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9.9%씩 성장해 563억달러(약 81.8조원)가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된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숏폼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짧고 강력한 메시지로 소비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숏폼 비디오는 필수적인 마케팅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단순 홍보 채널을 넘어 브랜드의 공동 창작자이자 커머스 파트너로 진화 중이다. 순이엔티, 숏뜨, 윗유 등 전문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전속을 늘리고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이 같은 이유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전면적인 활용과 맞물려 광고 기획부터 제작, 운영, 성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 과정이 진일보 단계에 들어섰다.

마이크로 트렌드 부상

마케팅 전문 기업들은 2026년 시장 트렌드로 마이크로 채널 선호와 팔로워 수보다는 중요한 팬덤, 정밀 타깃과 취향 기반의 영향력을 동시에 짚었다. 메가 채널보다 마이크로 채널의 효율을 중요시하게 되고 성과형 집행의 흐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얘기다.

인크로스 리포트 갈무리

인크로스는 2026 트렌드 리포트에서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폐지 등 대중(Mass) 트렌드가 사라지고 취향 중심의 나노(Nano)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플랫폼 단위가 아닌 크리에이터 채널 단위의 세밀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피처링 리포트 갈무리

글로벌 SNS 분석 기업 피처링도 메가 인플루언서 활용 중심 전략에서 시장이 재편되며, 마이크로·매크로 인플루언서가 가장 안정적으로 주목받는 영향력 구간으로 자리했다고 2026 트렌드 리포트를 냈다.

2025년 1월 ~ 11월 피처링 솔루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플루언서 팔로워 구간은 1만~10만(38.5%), 그다음은 10만~100만(24.3%)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의 비율이 마이크로&매크로 인플루언서 범주에 몰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더 크고 유명한’ 인플루언서보다 ‘더 작지만 선명한 타겟/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흐름은 소셜 플랫폼 정책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유튜브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탭을 폐지하고, 구독자 500~50만 사이의 크리에이터만 참여할 수 있는 Hype 탭을 신설했습니다. 팬들이 Hype 버튼을 누르면 구독자가 적을수록 더 높은 보너스 포인트가 부여되는 구조로, 플랫폼이 직접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성장과 발견을 지원하는 방식이었죠. 이는 대규모 화제성 중심의 알고리즘에서 취향·세그먼트 기반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명확한 전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광범위한 도달보다 정확한 타겟과 깊은 커뮤니티 형성, 화려한 대중성보다 근본이 단단한 영향력이 더 높은 전환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트릭컬 리바이브’로 유명한 에피드게임즈가 최근 유튜브 하이프 기능으로 마케팅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관련기사: 볼따구 매력, 유튜브 밈으로…일본 뚫은 ’트릭컬 리바이브’>

크리플래닛 리포트 갈무리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크리플래닛은 2026년 시장이 미드티어(Mid-tier)를 광고 퍼포먼스의 표준 매체로 볼 것이라 진단했다. 미드티어는 팔로워(구독자) 1만~10만 구간이다. 카테고리 전문성과 친밀한 팬덤 기반의 비용 대비 성과가 강점으로 단가·성과의 균형이 좋아 예산 한계가 있는 브랜드에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작년 자사 캠페인 집행 건수에서 미드티어 캠페인 집행 건수가 무려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구독자 1만 이하의 나노 캠페인 집행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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