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스타즈 미니 인터뷰] 세계 여행자를 현지인과 연결하겠다, 로컬리
여행을 가도 현지 문화를 체험하긴 어렵다.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어디로 가서 누굴 만나야 할 지 그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 어쩌다 현지인을 만난다고 해도,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언어와 문화 장벽에 부딪힌다.
로컬리는 세계 여행자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현지 로컬 호스트를 연결하는 로컬 체험 플랫폼이다. 가이드 대신 ‘현지 사는 주민’을 호스트로 여행자에 연결한다. 우리와 최단거리 여행 교류 시장인 일본을 필두로, ‘현지와 교류하고 싶다’는 여행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려 한다.
원래 이 인터뷰는 [“일본 진출, 글로벌 확장이 아니라 재창업 수준으로 가야”]라는 기획 기사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것인데, 손현근 로컬리 대표의 답변이 상세해서 일본 진출을 꾀하거나 여행업을 하는 다른 스타트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전문을 아래 따로 옮긴다.
핵심 서비스는?
여행자가 현지인의 일상, 문화, 취향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의 현지인 친구들과 동네 투어를 한다거나, 한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현지인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집밥을 만들어 먹는 경험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처음부터 동아시아 크로스보더 여행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출발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서로 연간 수백만 명이 오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거리 교류 시장이며, 여행자들의 현지 교류 욕구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향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여행자가 현지인과 교류하고 싶어한다”는 본질은 전 세계 어디든 동일하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여행 플랫폼이 있다. 로컬리가 현지에서 어떤 부분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언어 기반 매칭이다. 동아시아는 문화를 공유하지만 언어 장벽은 매우 크다. 로컬리는 한국어·일본어 기반의 호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행자가 언어 걱정 없이 현지를 깊이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는 가이드가 아닌 ‘호스트’가 중심이라는 점이다. 관광 가이드가 아닌, 실제 동네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여행자를 연결한다. 현지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진정성 있고, 더 매력적이며, 더 자연스럽다.
마지막으로, 검증된 호스트 네트워크다. 교류형 로컬 경험에 최적화된 현지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70명 이상의 로컬 호스트들이 활동 중이며, 한국에서도 10여 명의 호스트들이 방한 여행객들에게 깊이 있는 로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 이해도, 언어 소통, 현지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진 호스트들을 통해 기존 투어 플랫폼과 차별화된 진정성 있는 로컬 교류 경험을 가능하게 만든다.
일본 진출에 가장 어려운 점은?
각 국가마다 현지 로컬을 발굴하고 신뢰 관계를 쌓는 것이 가장 어렵다. 국가별로 언어 지원, 문화적 맥락 이해, 규제 문제가 달라 단순히 플랫폼만 번역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로컬리가 항상 현지 팀을 기반으로 확장을 준비하는 이유다.
이런 문제를 푸는데 컴업과 같은 프로그램에 어떤 기대를 하나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컴업스타즈를 통해 해외 파트너와 실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가장 기대한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이미 로컬 체험 수요가 확인된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단순 네트워킹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자·기관과 만나는 연결점이 됐으면 한다.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행의 본질은 항상 사람이라고 믿는다. 관광지를 소비하는 여행은 이미 끝났다. 이제 여행은 “현지인과 연결되는가”가 핵심이다. 로컬리는 단순한 액티비티 플랫폼이 아니라 세계 로컬 커뮤니티와 여행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한일 시장에서 이미 성장을 증명했고, 더 많은 도시와 더 많은 문화를 연결할 준비가 되었다.
정리.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