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EO 이르면 내년 초 퇴임설…승계 작업 본격화

애플의 팀 쿡 CEO의 후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쿡 CEO는 지난 11월 만 65세가 되면서 일반적인 은퇴 연령에 접어들었으며, 그의 퇴임 논의는 실적 부진이 아닌 장기적인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팀 국 CEO가 내년 초에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애플 이사회가 승계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CEO에 오른 팀 쿡은 14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는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01년 애플 입사 후 20년 이상 근무했다. 2021년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핵심 하드웨어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50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와 함께 풍부한 공학적 경험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등 주요 공식 석상에 전면에 나서며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쿡 CEO가 운영 전문가였다면, 엔지니어링 출신의 터너스는 최근 애플이 AI, MR(혼합현실) 등 기술 혁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극복하고 기술 중심의 리더십 전환을 이끌 인물로 이사회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1월 말 실적 발표 이후에 새 CEO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새로운 리더가 6월 개발자 콘퍼런스, 9월 아이폰 출시 등 주요 연간 행사를 앞두고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애플의 2인자로 불리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퇴임 및 기타 고위 임원단의 교체도 맞물려 승계 작업이 가속화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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