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25] 네이버 김범준 COO가 말하는 ‘에이전트N’
“네이버의 정체성이 그동안은 검색 서비스였습니다. ‘원하는 것을 저희가 제일 잘 찾아드릴게요’하는 사업자였다면,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걸 수행까지 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네이버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6일 네이버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COO가 2023년 네이버로 합류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키노트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 COO는 네이버의 향후 방향성을 ‘에이전트N’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서비스 전반에 AI를 녹이는 온서비스 AI를 말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의 의도와 말, 행동을 반영해 AI가 비서처럼 일을 해주는 온서비스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겠다는 의미다. 김 COO는 “이해와 분석의 대상이 검색어가 아니라 사용자로 이동한다는 걸 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AI 에이전트에서 핵심 경쟁력이자 주요 요소로 보는 건 ‘이용자에 대한 이해’와 ‘상황과 서비스에 녹여진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이다. 김 COO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며 쌓인 데이터와 LLM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맥락을 알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에이전트N의 핵심 요소”라며, “검색부터 흐름이 끊임 없이 연결돼, 에이전트가 서비스 흐름의 적재적소에 나타나 내가 원하는 것을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에이전트N 운영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COO는 “네이버가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확대가 가능하다”며, MCP와 같은 기술적 연동보다는 이미 이뤄진 생태계 내 브랜드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등을 제안하는 방식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링크 등 검색 광고를 통해 안내되는 모든 외부 사이트도 네이버와의 연동이 훨씬 더 쉽게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자 대비 경쟁력 관련해, 김 COO는 “챗GPT와 구글 등 모두 직접 쇼핑 서비스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서비스의 사용 흐름에서 딱 적절한 순간에 도와주는 접근과 실행은 네이버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C커머스를 예시로 들며, “향후에는 신뢰 자산도 굉장히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온서비스 AI 에이전트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타 국가 혹은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COO는 “에이전트N은 한국의 네이버라는 서비스에서 보여주는 에이전트 N과 일본 등 웹툰에서 보이는 에이전트 N, 왈라팝 등 위에서 보여지는 에이전트N은 다르다”는 예시를 들며, 현재 태국에서 현지 사업자와 협업한 관광 에이전트와 같은 방식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보성 검색 에이전트 실행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금융 등과의 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이라고 하면, 최신 정보와 이용자의 상황에 따른 정확한 답변이 필요하다”며, “정보성 검색 에이전트가 읽어주고 제안해서 보여주고 기관신청 등, 신청 연동까지 제안한다면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 공공기관, 금융 등과 풀어나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에이전트N과 관련한 광고 사업에 대해 “광고 패러다임은 네이버가 지금 가지고 있는것에 비해 많이 바뀌어야 할 거라 본다”며, “사업자와 이용자 관점에서 적절한 오토 프라이싱(Auto-Pricing)”이 필요하다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2023년까지 자사 플랫폼 광고를 광고 사업부 단독으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광고와 검색 사업부가 협력하는 형태로 전환했다. 이용자에게 적합한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서다. 김 COO는 “이미 광고가 거대한 생태계 이루고 있는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할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