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게임과 연 많아,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표, 기업과 이용자 상호 발전 정책 의지
강유정 위원장 “근로자 어려움과 소비자 권리 살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게임과 인연을 언급하면서 게임 산업과 게임 이용자들의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강유정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당 원내대변인)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게임특별위원회는 두 명의 공동위원장 외에도 20대 국회부터 꾸준히 게임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조승래 수석대변인, 한승용 CSO(PS애널리틱스, 프로관전러 채널 운영),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등 5명의 부위원장과 국회의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20인, 민간자문위원 35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게임 실력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대표적인 고전 게임 중 하나인 ‘갤러그’를 워낙 잘해 오락실 주인장에게 돈을 주면서 쫓아낼 정도였다는 것이다.

“제가 기회가 있었으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중략) 50원짜리 동전 하나 넣고 제가 18스테이지를 하면 보통 이게 100만점 가까이 되거든요. 1시간쯤 걸리는데 한 바퀴 도는데 제가 필요한 시간만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됐습니다. 그래서 한 300만점 정도 3시간 하고 있으면 주인이 와가지고 코드를 뽑고 50원짜리 저한테 던져주면서 나가라고 합니다. 잘하면 그 실력을 살려가지고 그 길로 갈 수도 있었는데 어쩌다 이 길로 와가지고(웃음) 오늘은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게임 특위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게임하고 인연이 꽤 많았던 건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다들 아시겠지만 국내 게임업체의 매출 기준 60% 이상이 분당 판교에 밀집돼 있었습니다. 성남시 입장에서는 이 게임 산업이 매우 중요한 관내 기업군이었기 때문에 관심도 많았고 또 우리 지원도 많이 해 주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성남 FC에 피파온라인 선수도 고용을 해가지고 중국에 이적료를 갖고 판 적 있을 정도로 나름의 관심을 가졌는데 그때 당시에 참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박근혜 정부로 기억하는데 그때 당시에 마약. 알코올, 도박, 게임 이게 4대 중독 물질이라고 4대 중독물이라고 그래가지고 소위 탄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 업체에 대해서 온갖 규제를 시작해가지고 당시 우리가 전 세계에서 거의 압도적인 선두 그룹이었는데 중국에도 밀려버리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결국 국내 게임 산업이 상당히 위축됐던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참 안타깝죠.”

“게임 산업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최근에 발표했던 ABCD 중에 C인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청년들 일자리 만드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고 앞으로 아마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국민들의 여유 시간이 좀 늘어나면 이 게임 산업에 대한 도구도 상당히 많이 늘어나는 상당히 잠재력이 있는 산업 영역인데 어쨌든 정부 차원의 관심이 매우 적어서 어쩌면 관심이 적은 것뿐만 아니라 억압을 당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도 이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발전할 수 있게 하고 게임 유저들이 또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고, 게임에 대한 인식도 좀 많이 바꿔서 우리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뒤이어 강유정 위원장은 게임특별위원회 출범 취지와 목적, 각오 등을 밝혔다.

“미래 산업으로서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그리고 우리가 뭘 해야 되는가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한가, 규제의 철폐가 필요한가 아니면 행정적인 절차의 완화가 필요한가라는 첫 번째 고민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디 게임을 비롯한 개발자분을 비롯한 실제 근로하시는 개발자도 근로자니까요. 그분들의 어떤 어려움은 없는가를 살펴보고 마지막은 확률형 아이템 문제도 나왔지만 소비자분들이 겪는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갖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아쉬움들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게임특위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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