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경쟁사 배너광고 막아? “실무단 해프닝, 계속 집행”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의 배너(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게재를 막았다는 설화에 휘말렸다. 경쟁 서비스로 확인해 광고 집행을 반려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광고 실무에서 과하게 반응한 것”이라며 “검색광고는 계속되는 중이고, 배너 광고도 집행에 문제없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6일 뤼튼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는 배너 광고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로 확인돼 비즈채널 재검수 및 반려 처리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통보했다. 이달 초 재검수에도 “광고 집행 불가 대상으로 검토돼 제한한다”고 안내했다.

네이버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예시 이미지

네이버 성과형 디스플레이 정책에 따르면 ‘매체(주요 서비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광고는 광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해당됐다.

예를 들면 네이버 카페 영역에 다음 카페 관련 내용은 사용이 불가하거나 네이버TV 영역에 유튜브 광고 집행이 불가한 식이다. 뤼튼은 AI 검색 서비스다. 검색 포털과 역할이 겹친다. 이 회사 이세영 대표는 ”생성AI 시대에 차세대 포털이 되겠다”며 서비스 취지를 밝혀왔다.

이번 광고 게재 반려는 그동안 네이버 행보에 반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D2SF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뤼튼이 주최한 기술 컨퍼런스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연사로 참석해 AI 생태계를 응원하는 등 공식석상에서 우호 관계를 보인 바 있다.

네이버 측은 “광고 실무단의 해프닝”이라며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 집행엔 문제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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