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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12년 만에 롯데쇼핑 대표로 복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년 만에 롯데쇼핑 대표 이사로 복귀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주총에서 신 회장은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대표 선임은 책임 경영 차원”이라고 했다.

이로써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김상현·정준호·강성현 3인에서 신 회장을 더한 4인이 된다. 그룹 오너인 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 직접 참여,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 롯데쇼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올해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 등 체질 개선과 해외사업 추진에 공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유통군은 화학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으나, 지난해 매출은 역성장했다. 롯데쇼핑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감소한 4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겸 롯데유통군 총괄 대표는 “유통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업부별 사업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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