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4조원에 무브웍스 인수…AI 역량 키운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서비스나우가 기업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역량 키우기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각)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무브웍스를 28억 5천만달러(한화 약 4조 1350억원)에 인수한다. 이는 서비스나우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계약이다. 서비스나우는 현금과 주식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며, 규제 승인과 마감 조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비스나우와 무브웍스 모두 업무 편의성을 증대하는 AI 솔루션을 취급한다. 서비스나우는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서비스 관리 플랫폼에 통합했다. 대표 서비스로는 생성형 AI 비서 ‘나우 어시스트’가 있다.

무브웍스는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직원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왔다. 기업용 데이터 검색 기술도 취급한다. 무브웍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칩 제조사 브로드컴,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있다.

로이터통신은 서비스나우의 무브웍스 인수를 두고 자사 서비스를 보강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향후 서비스나우가 경쟁사보다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비스나우 아밋 재버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무브웍스의 재능 있는 팀과 AI 경험을 서비스나우의 강력한 AI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술에 결합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직원과 고객에게 획기적인 결과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브웍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바빈 샤는 “서비스나우와 함께함으로써 AI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인수로 500명 이상의 무브웍스 직원이 서비스나우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비스나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지나 마스탄투오노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현재 해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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