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만족도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

주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3사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비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 기준 상위 3개 멤버십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대상으로 소비자 1500명에게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다. 3사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3점이었는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하 네이버)이 3.63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쿠팡와우(이하 쿠팡) 3.60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하 신세계) 3.37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가입비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각 업체별 가입비는 쿠팡 월 7890원, 네이버 월 4900원(연 4만6800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연 3만원이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주요 서비스 부문에서 제공되는 전체 혜택 대비 가입비가 적절한지 등을 평가한 ‘가입비’는 3.56점으로 가장 낮았고, 가입·해지 절차 간편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제공 등을 평가한 ‘멤버십 관리’가 3.95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또한, 평균 멤버십 2개 이상 이용하지만 가입비 대비 혜택은 적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들은 평균 2.15개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 중이었다. 그리고 보유개수가 적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멤버십 1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3.57점, 2개는 3.54점, 3개는 3.49점 순으로 낮아졌다.

조사대상의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가입비와 동일하다’는 23.4%, ‘가입비보다 많다’는 23.9%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멤버십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69.9%는 가입 전과 비교해 구매 횟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이용 혜택은 적다고 느낀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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