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해 해외 리콜 상품 국내 유통, 전년 대비 35% 늘어”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외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총 1336건의 유통 및 재유통을 차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4년 해외리콜 국내 유통 차단 건수는 전년 대비 35.5% 늘어났다. 해외에서 리콜됐으나 국내 유통이 돼 차단한 건수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577건, 유통 차단 후 재유통이 돼 차단한 건수는 48% 늘어난 759건이다.

품목별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155건)’은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가 89건(57.4%)으로 가장 많았다. 이물질 함유 28건(18.1%), 부패·변질이 25건(16.1%)으로 뒤를 이었다.

또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로 인해 리콜된 음식료품 중에서는 해당 성분(대두, 땅콩, 우유, 밀 등)이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경우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149건)’는전기적요인(감전위험,기준부적합등)이40건(26.8%)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과열·발화·발연이 34
건(22.8%), 화학·유해물질 함유가 31건(20.8%)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적 요인으로 리콜된 가전·전자·통신기기 중에서는 접지 및 절연 등이 미흡해 감전 위험이 있는 제품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용품(84건)’은 부품탈락, 삼킴 및 질식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32건(3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19건(22.6%)이다. 특히,아동·유아용품 중에서는 소형 부품이 탈락될 우려가 있는 장난감 및 아기용품 등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해외리콜 제품은 오픈마켓 구매 대행 혹은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유통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부터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늘어나며, 해외 리콜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경로가 다양해졌다.

재유통 경우, 국내 오픈마켓이 418건, 해외직구 플랫폼이 341거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의 재유통(299건, 39.4%)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돼, 해당 품목을 구입
하는 소비자는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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