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찰지네…쉬워진 ‘카잔’, 데모 뜨거운 반응

넥슨-네오플, 3월 야심작 ‘카잔’ 체험 데모 공개
하드코어 액션 구현…직관적인 조작감 자신감
화끈한 액션 호평 잇따라…어렵다 등 반응도
첫 보스 쓰러뜨린 이후 ‘쉬움’ 난이도 설정 가능

넥슨이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게임(RPG)으로 내세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데모 공개에 뜨거운 반응이 감지된다. 회사가 오는 3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4시간 분량의 체험 데모를 공개했다.

데모 공개 이후 스팀 이용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매우 긍정적’. 기자도 마찬가지 평가다. 작년 지스타 현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확인해 카잔은 2025년 국내 업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몇몇 스팀 이용자 반응도 눈에 띈다. ‘손맛 미쳤다’, ‘이대로만 나와라’, ‘핵사이다’ 등 긍정적 반응도 있고, 재미있다는 가운데 ‘어렵다’, ‘스토리 이해가 잘 안 된다’, ‘전투는 잘 만들었으나, 지루하다’, ‘맵 디자인이 엉성하다’ 등 지적도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팀 톱 데모 1위 달성

일단 액션 부문에선 거의 이견 없이 호평이 나온다. 카잔에서 던전앤파이터(던파)로 갈고닦은 넥슨(개발사 네오플)의 액션 장르 노하우가 유감없이 발휘된 모양새다. 패키지 게임과 결합돼 뽑기 수익모델(BM)을 거치지 않고 시간만 들인다면 누구나 찰진 액션을 끝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넥슨은 카잔을 하드코어 액션 장르로 소개한다. 난도 측면에서 몬스터의 공격 한방 한방이 무척 매서운 소울라이크 대비해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첫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나면 고정된 난이도에서 ‘쉬움’을 선택할 수 있다. 도망다니기 바쁘다던 이용자들도 쉽게 재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진다.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들인 부분이자, 소울라이크와도 다른 부분이다.

넥슨이 자신하는 부분이 바로 ‘조작감’이다. 네오플에 따르면 액션 게임의 본질을 관통하는 요소인 “반드시 유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도록 구현한다”는 개발 원칙을 반영했다. 조작 시 캐릭터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도록 했다. 2D 도트그래픽 액션 쾌감의 대명사인 던파에서 얻은 노하우도 십분 반영됐다.

네오플 개발팀은 “난도가 높은 게임일수록 유저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개인의 실수가 아닌 불완전한 조작 시스템으로 인해 실패가 발생할 경우, 유저는 게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액션 게임 특유의 재미가 퇴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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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획, 기술, 아트 등 전 직군이 협력해 ‘카잔’의 정밀한 움직임과 전투 경험을 설계했다. 2024년에 진행된 두 차례의 비공개 그룹 테스트와 세 차례의 게임쇼 출품을 통해, 직전 가드를 진행하는 방식과 타이밍, 스킬 연계 등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해 보다 대중적이고 선명한 방향으로 꾸준히 개선해왔다.

이용자들이 빠르게 조작에 적응하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키맵핑을 구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빠른 인풋과 연속된 입력이 요구되는 콤보 기반의 전투 방식을 위해 기본 공격을 RB나 RT 같은 장력이 요구되는 버튼 대신 A, B, X, Y 버튼(엑스박스 패드 기준)에 배치해 장시간 플레이했을 때의 피로감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짧은 시간 내에 조작 체계를 익혀 보다 자연스럽게 콤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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