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작년 입점 아티스트 10팀 중 3팀 해외 아티스트…“글로벌 확장 가속도″

하이브는 지난해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가 역대 최대인 16개 팀을 기록했다.

위버스컴퍼니가 22일 발표한 ‘2024 위버스 팬덤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위버스에 신규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는 16개 팀으로, 전체 53개 팀 중 30%다. 2019년 6월 플랫폼 론칭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지난해 3월 코난 그레이(Conan Gray)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두아리파(Dua Lipa) 등 미국 유명 팝스타가 연이어 위버스에 입점했다. 북미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인한 아티스트는 캣츠아이(KATSEYE), 아리아나 그란데, 코난 그레이 순이었다.

하이브는 해외 아티스트 증가가 해외 이용자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모든 대륙에서 두 자지수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평균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르게 성장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위버스가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독보적인 팬덤 플랫폼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의 소비 활동 역시 글로벌 전역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머치, 앨범 등 실물 상품과 콘텐츠와 같은 디지털 상품 판매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한 해 동안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총 상품 수는 총 2,060만 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상품을 구매한 해외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이었다. 일본에서는 투어 공식 머치로 출시된 포토 스티커 카드가, 미국과 중국에서는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위버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국가는 거리적 한계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독점 콘텐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티스트 멤버십 구매율이 높고, 일본의 경우는 특히 아티스트 월드 투어 시 공연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는 위버스 픽업 서비스로 포토카드를 많이 구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높은 판매량 상승률을 보인 곳은 중국이었다.

앨범, 머치 등 실물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상품은 구매 증가율이 24%로 총 340만 개가 팔렸다.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상품은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었다.

해외 아티스트 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 트로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유명한 변우석을 비롯해, 신세경, 뮤지컬 배우 정선아, 민경아, 가수 영탁 등이 있다.

아티스트와 팬 간의 프라이빗 메시지인 위버스 DM 사용도 늘었다. 아티스트는 69만 8000건,  팬들은 9636만 건의 DM을 각각 보냈다. 가장 많은 DM을 수신한 아티스트는 변우석으로, 지난해 1640만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

팬에게 가장 많은 DM을 보낸 아티스트는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토쿠나가 레미(REMI TOKUNAGA)였다. 매일 DM을 보낸 아티스트 상위 네 명에도 AKB48 멤버가 포진돼 일본 아티스트가 팬덤과의 소통에 DM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이 직접 꾸민 편지를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팬레터는 한 해 동안 488만 건이 발송됐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가장 많은 팬레터를 받았고, 보이넥스트도어의 이한은 팬들이 보낸 팬레터에 가장 많이 하트(‘좋아요’ 표시)로 반응했다.

실시간 영상으로 소통하는 위버스 라이브는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서 사랑받았다. 한 해 동안 5787건의 라이브가 4779시간 송출됐다. 2024년 위버스 라이브 누적 시청자는 1125만 명, 누적 재생 수는 4억 2600만 뷰를 기록했다. 전체 유저가 연간 위버스 라이브를 시청한 누적 시간은 1만 5814 시간으로, 1인당 시청 시간이  긴 지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순이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2024년은 위버스가 아티스트 입점, 팬덤 성장, 커머스 전 부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세계 팬덤의 중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며 “위버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와 유저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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