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5년 모태펀드 1조원 출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과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윤건수 회장을 비롯해 중대형 벤처캐피탈부터 루키 벤처캐피탈 등이 참석했다. 또 지방에서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초기투자 역할을 담당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표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석했다.
중기부는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을 설명했다.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는 총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조성한다. 올해부터 인공지능(AI) · 기후테크 · 세컨더리 등 출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분야를 고려해 특화 운용한다.
다음으로, 지방 분야에 역대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에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로, 모태펀드와 지자체·지방은행·지역 거점기업 등이 함께 3년간(2025년~2027년) 1조원 이상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중기부는 초기투자 위축을 고려해 창업초기 분야에 전년대비 25% 증액한 1000억원을 출자한다. 창업초기 분야가 아닌 펀드도 초기투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기투자 의무를 제안한 운용사를 우대 선정한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중간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2년간(2025년~2026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최대 20%)하고,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더딘 내수회복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흔들림없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중기부는 1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월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향후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해 ‘투자 → 회수 → 재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