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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는 5일부터 주7일 배송 시작

CJ대한통운은 2025년 첫 주말인 1월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시군구를 시작으로, 읍면 단위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주 7일 배송은 CJ대한통운이 1993년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다. 시행 초기에는 배송 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군구에서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후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배송 물량 확대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언제든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생활과 이커머스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일요일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 가량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 서비스 구축 없이도 주 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고도 회사는 밝혔다. 특히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장에서 주 7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의 고객사가 주7일 배송 도입을 계획 혹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주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들은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번 주 7일 배송 시작에 앞서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0차례 교섭을 거쳐 기본협약 잠정안을 마련했다. 12월 30~31일에 걸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94.3%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을 수행하는 기사들은 추가적인 보상을 받는다. 휴일 배송 추가 수수료와 배송 급지별로 추가적인 수수료를 지급 받는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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