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핵심 관계자 10인 불구속 기소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 회장 외 9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반부패1부장)은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이시준 큐텐테크놀로지 재무본부장 등 7명도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 대표는 류광진 대표, 류화현 대표와 공모해 역마진, 돌려막기 식 영업으로 1조8563억원 상당 정산 대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티메프 등 계열사로부터 대여금과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10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경영난에 처한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무자본으로 티메프를 인수해 자금을 유출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 등에게는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이시준 큐텐테크놀로지 재무본부장 등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동식 대표와 김효종 대표, 이시준 본부장 등은 횡령 혐의도 적용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