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만남의 장 ‘컴업’, 막 올랐다
[무료 웨비나] 중동의 ICT 및 테크 기업 생태계 – 사우디 아라비아, UAE를 중심으로
- 일시 : 2025년 1월 23일 (목) 14:00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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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4’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든 컴업은 ‘경계를 초월한 혁신(Innovation Beyond Borders)’을 주제로, 해외 40여개국을 포함한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을 맞는다.
개막 선언과 기조연설은 국내와 국외 스타트업 대표 각 한 명씩 맡았다. 국내 연사로는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무대에 섰다. 에버엑스는 근골격계 질환의 디지털 재활운동 치료 솔루션을 개발해 ‘컴업스타즈 2022’에 선정된 이후 올초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국외 스타트업 대표주자로는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컴업의 개막을 선언했다. 독일 스타트업으로, 비건용 생선 대체육을 개발·공급한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로 꼽힌다.
두 대표는한국의 창업 생태계와 ‘컴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에서의 혁신과 도전을 응원했다.
이어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오 장관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 장관은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창업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할 것이라며, 차년도 정책 목표와 계획을 밝혔다.
오 장관은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을 구현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우수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컴업은 오는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이어진다. 세부 주제는 ①딥테크와, ②인바운드, ③지속 가능한 혁신(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이다. 스타트업 전시,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컨퍼런스 세션 ‘퓨처토크’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연사들의 키노트 스피치와 더불어, 참관객의 생태계 이해도를 고려해 비기너·엑스퍼트·파운더로 세분화한 트랙을 선보인다. 1
1일 첫 키노트는 사우디 아람코 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또 유수 딥테크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전시하는 ‘테크 토크 15’ 무대도 기대 받는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대 지원 수로 주목받았던 컴업스타즈 2024의 공개 IR 피칭 ‘스타트업 밸리’는 축제 양일 간 루키리그, 러너스리그의 본선 및 결선 피칭과 로켓리그 기업들의 파이어사이드 피치로 꾸려진다. 스타트업과 공공기관·글로벌 기업·대기업 간 상생 스토리를 전하는 ‘오아이 그라운드(오픈이노베이션)’는 이틀 차인 12일에 협업 성과공유회, 리버스피칭 등의 세션을 운영한다.
이밖에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도모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UAE,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방문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피칭 및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AWS, 한국인터넷진흥원, 아산나눔재단 등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열리는 ‘컴업 엑스(COMEUP X)’도 관람 포인트다.
컴업 2024는 총 약 260개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들이다. UAE,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하여 자국 스타트업들의 홍보에 나선다. 빅데이터·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하여 국내외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컨퍼런스와 키노트, 토론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여하여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딥테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로 참관객들과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며, 국내외 대기업과 CVC, 해외 정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약 70여 명의 해외 주요 VC 관계자들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컴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컴업’에는 한국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창업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에 해외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참여하여 한국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홍보한다.
특히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1호로 발급받은 에이마(AiMA Beyond AI)의 카를로스 엘킥 요렛(Carlos El-Kik Lloret) 대표도 전시에 참여한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인 스타트업 에이마는 한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카를로스 대표가 학력 문제로 기존 창업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정량 요건을 배제하고 창업 아이템의 혁신성과 우수성만을 평가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가 신설됨에 따라 한국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컴업 2024’의 세부 프로그램은 컴업 누리집에 공개되어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컴업 2024’에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을 비롯한 ‘컴업 2024’의 주요 행사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