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지스타서도 유니티도 눈도장…’안녕서울: 이태원편’
지금처럼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지노게임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유니티 어워즈 입선
1인 개발 프로젝트 주목…스팀 데모 호평 이어져
“픽셀 아트 보는 재미 등 피드백 감사, 개발에 더욱 매진”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유니티 어워즈 2024’ 게임 분야 입선작 가운데 기장 기대되는 게임 부문에서 ‘안녕서울: 이태원편’(개발사 지노게임즈)가 선정됐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스컬’과 ‘산나비’ 등 국가대표 인디 흥행작을 발굴해온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이번 유니티 어워즈 입선으로 또 하나의 될성부른 인디 게임으로 주목받게 됐다.
내러티브 중심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지구 종말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서사가 눈에 띄는 게임이다. 2D 횡스크롤 액션의 묘미와 화려한 네온사인 및 도트 그래픽 연출 등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 데모 평가는 ‘매우 긍정적’. 실제 데모를 즐겨보면 이 같은 평가에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게이머는 지구 종말을 앞둔 황량한 서울의 폐건물을 드나들며 어느새 게임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흠뻑 빠져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게임 배경이 한국의 서울이라는 점에서도 친숙한 느낌이 든다.
데모에서 횡스크롤 액션 체험은 없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도중에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을 접하게 된다. 일방향의 선형적 진행은 아쉬운 점이나, 이후 스토리에서 이를 보완할지가 궁금해진다. 데모를 마쳤을 땐, 더 플레이하고 싶은 갈증이 상당하다. 데모 이후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부담 없이 접해도 좋을 게임이다.
스팀에선 2D 도트 아트 그래픽을 칭찬하는 평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종말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이 게임이 1인 개발 프로젝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게임은 지난 8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에서 일반부문 ‘대상과 ‘아트’를 수상한 바 있다.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는 유니티 어워즈 2024 게임 부문 입선에 감사함을 표했다.
우선 입선만으로도 무척 영광이다. 한국의 명소인 ‘이태원’이라는 배경, 여기에 더해진 지구종말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만들어낸 게임만의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또 스토리와 퍼즐 요소가 결합된 게임인 만큼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고민 끝에 퍼즐을 풀었을 때의 쾌감,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해지는 게임의 몰입감, 이런 것들 덕분에 주목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얼마 전 열린 지스타2024에서 지노게임즈는 안녕서울: 이태원편 신규 빌드를 최초 공개했다. 지스타 현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빌드로 많은 게이머들이 몰렸다. 지스타 빌드는 수정 보완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공개한 데모버전에 대한 이용자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픽셀 아트를 보는 재미, 현실적인 그래픽에 대한 피드백이 특히 많았다.
지스타에서만 공개한 버전이라 꼭 플레이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신 분들도 많았다. 감사한 마음이고, 더욱 더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