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 보안관제(SIEM) 솔루션 만든다…‘풀스택 옵저버빌리티’ 향한 여정 가속화

와탭랩스가 통합 IT 모니터링과 분석이 가능한 ‘풀스택 옵저버빌리티(Full stack Observability)’ 플랫폼 지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와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에 네트워크 성능관리(NPM)와 브라우저 모니터링을 포함한 실제 사용자 모니터링(RUM) 기능을 통합,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솔루션까지 선보이며, 보안운영관리(보안관제) 분야까지 진출한다.

김성조 와탭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제공을 위한 이같은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김 CTO는 “2024년을 지나 2025년 모니터링 솔루션의 진화 키워드 가운데 첫 번째는 바로 ‘통합’으로 갈수록 아키텍처가 복잡해지고 있어 서버, DB,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포인트 솔루션으로는 부족하다”라면서 “이제는 가상머신(VM)과 쿠버네티스, 다양한 컨테이너를 포함해 복잡한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통합 역시 화면 통합 이상의 분석과 리포팅, 알림을 지원하려면 엔드투엔트(End to End) 풀스택 커버리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CTO에 따르면, 모니터링과 차별화되는 옵저버빌리티가 구현되려면 브라우저부터 서버, 데이터베이스, 컨테이너,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메트릭스(Metrics), 트레이스(Trace), 로그(Log)까지 통합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 이같은 통합 모니터링은 확장 가능한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돼야 한다.

와탭랩스는 2015년 서버 모니터링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쿠버네티스 등 다양한 IT 운영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이제는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지난 2022년 로그 모니터링 기능과 쿠버네티스 옵저버빌리티 기능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통합해나가면서 와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그같은 노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AI 기술 지원이다. 와탭랩스는 와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에 AI와 머신러닝(ML)을 적용했다. AI·ML 엔진으로 시간대별 성능지표의 변동폭 정보에 대해 학습하고 최대 8시간의 데이터를 예측할 수 있어 서비스의 이상 징후를 미리 탐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더욱이 특허출원한 히트맵(HitMap) 패턴 분석은 응답시간 분포도를 통해 종료된 트랜잭션의 상태를 체크하고 장애 시 히트맵의 특정 패턴으로 사전에 장애를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고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와탭랩스는 이같은 기능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AI·ML 기능을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생성형 AI를 활용해 AI 기반 분석, 자동 설정과 알림, 셀프 힐링(Self-Healing) 및 자동 대응 등과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와탭랩스는 브라우저 모니터링과 NPM 기능 개발, 제공에도 주력했다.

김 CTO는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제공을 위해 비어있는 공간을 끊임없이 채워나가고 있다”라면서 “옵저버빌리티에서는 조금 등한시됐던 전통적인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영역, 실제 사용자 모니터링(Real User Monitoring; RUM) 관련 브라우저와 모바일 네이티브 앱 모니터링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보안 영역까지 각종 로그를 통합 모니터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우저 모니터링의 경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전용 솔루션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쿠버네티스가 도입,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브라우저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김 CTO의 설명이다. 프론트엔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브라우저의 성능 문제, 자바스크립트 오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통신 실패와 같은 문제가 백엔드 로그에 나타나지 않고, 서버 모니터링만으로는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도 알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외산 옵저버빌리티나 모니터링·가시성 솔루션들은 이미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와탭랩스가 선보인 와탭 브라우저 모니터링은 브라우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의 문제점을 사용자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브라우저의 다양한 성능 지표를 수집해 병목 현상과 성능 이슈를 파악할 수 있고, 사용자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개선점을 제공한다. 실시간 브라우저 대시보드를 제공해 웹 브라우저의 사용자 경험과 성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페이지 로드 과정에서 구간별 소요 시간을 그래프 차트로 제공해 페이지 로드 과정에서의 병목 구간을 파악하고,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다.

와탭랩스는 브라우저 모니터링에 이어 내년에는 모바일 네이티브 앱 모니터링도 선보여 RUM 지원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와탭랩스는 보안 분야 통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해 그동안 보안 기술 강화 노력을 벌여왔다. 그 결과로 신원 다중 인증, 사용자 접근제어, 행위 추적, 네트워크 암호화, 데이터 보안 등과 관련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국내⋅국제 공인 인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ISO 27001, 27017, 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국제표준 인증,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 국내외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

김 CTO는 “최근 보안 제품들의 성격을 보면 계속해서 세분화되고 있다. 기능별로 다 쪼개져 많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키텍처는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 (보안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새로운 보안 요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맡형의 역할을 하는 영역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은 보안과 모니터링이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최근 대두되는 것 중에서 개인의 사용자 행동 추적인데, 이는 모니터링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와탭랩스는 기업이 보안 측면에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에 보안 기술을 더하는 노력을 벌이는 한편, 내년 와탭 보안 모니터링 솔루션인 SIEM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와탭랩스는 온프레미스 고객도 기존 인프라를 와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과 통합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고객과 마찬가지로 와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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