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MS 공식 Arm용 윈도우11 ISO 이미지 공개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Arm용 윈도우11의 광학디스크압축(ISO) 이미지를 정식으로 제공한다. 애플 실리콘 맥이나 라즈베리파이에 정식 ISO 파일로 윈도우11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부터 홈페이지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항목에서 ‘윈도우11 Arm64용 멀티에디션 ISO’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개된 Arm용 윈도우11 ISO 이미지는 ‘윈도우11 24H2’ 버전이다.

그동안 Arm용 윈도우11은 별도 설치디스크를 만들기 힘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용 윈도우11의 공식 ISO 파일을 제공하지 않았고, 제3의 경로를 통해 가상하드디스크 파일로 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애플 M시리즈 탑재 맥에 패러렐즈나 VM웨어 퓨전 등으로 윈도우11 가상머신(VM)을 만드려면, 비공식 가상디스크 파일을 구해야 설치해야 했다. 성공적으로 설치하더라도 공식 업데이트를 받기 힘들었다.

공식 배포되는 64비트 Arm용 윈도우11 ISO는 최신 윈도우11 환경을 쉽게 구축하고, 부팅 가능한 설치 미디어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X를 탑재한 PC의 경우 윈도우11를 추가 드라이버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이전 세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기반의 PC는 별도 드라이버를 활용해야 부팅가능한 설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Arm용 윈도우11의 하이퍼V에 새로운 VM을 생성하고 거기에 윈도우11을 설치할 수 있다.  반대로, Arm64용 윈도우11 이미지는 64비트 x86 기반 윈도우PC의 하이퍼V에 사용할 수 없다.

애플 실리콘 기반의 맥은 Arm64용 윈도우11 VM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다이렉트X 12를 쓸 수 없고, 일부 게임이나 앱을 쓸 수 없다. 중첩 가상화 기능에 속하는 안드로이드용 윈도우 하위시스템(ASL), 리눅스용 윈도우하위시스템(WSL), 윈도우 샌드밗, 가상화기반보안(VBS) 등도 제공되지 않는다. 32비트 Arm용 앱은 애플 실리콘 맥에서 실행되지 않는다.

애플의 M1 출시 후 4년 뒤에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버전의 윈도우11을 Arm용 이미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 함께 Arm윈도우 생태계 구축에 투자해왔고, Arm 아키텍처 독점으로 코파일럿+PC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rm용 윈도우11 이미지 공식 제공은 윈도우11의 ‘탈 x86’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는 행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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