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 3분기 영업이익 1117억원…“3년만에 최대 영업이익”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어난 1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영업적자를 내놨는데, 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이마트는 1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08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 이상 늘었다.
이마트 본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이마트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726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11.4% 늘어났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 시행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리뉴얼 작업도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져,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한 이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늘어났다. 특히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났다. 그 결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레이더스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17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이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 또한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787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 늘어난 166억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편의점 이마트24는 영업손익을 30억원 가량 개선하며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과 G마켓은 실익에서 희비가 갈렸다. SSG닷컴의 올 3분기 매출은 3905억원, G마켓은 2257억원이다. 각각 9.1%, 19.7%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 경우, SSG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 개선한 165억원인 한편, G마켓은 같은 기간 79억원 늘어난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력이다. 또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도 지속한다.
먼저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