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미국 조지아주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
CJ대한통운은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콜드체인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이 핵심 물류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문을 연 이번 물류센터는 2만4904㎡(약 7500평) 규모다. 제품별 보관온도에 맞춰 다양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90% 공간은 냉장, 냉동 제품을 대상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를, 나머지는 상온 물류를 수행한다.
이 물류센터는 단시간에 온도를 낮추는 급속 냉동 시스템(Blast Freezing System)을 도입해 빠르고 효율적인 냉동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관상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인증 검사실이 센터 내 갖춰져 있다.
CJ대한통운은 해당 물류센터가 물류 수행을 위해 좋은 입지를 가졌다고도 강조했다. 물류센터 주변으로 주요 철도 노선인 노퍽 서던 철도(Norfolk Southern Railway)와 고속도로가 인접했다. 게인스빌 인근에 건설 중인 조지아 북동부 내륙항(Northeast Georgia Inland Port)이 완공되면 사바나(Savannah) 항구와 연결돼 수송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회사는 신축 물류센터가 게인스빌 지역의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내 냉동 가금류 최대 생산지로 냉동 물류 수요가 매우 높으며ㅡ 주변 물류센터들이 노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냉동 가공식품, 가금류, 제과•제빵 고객사를 미리 확보해 물류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근 수요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고객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현재 북미 물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 지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콜드체인 물류에 특화된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인스빌 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사들에게 최적의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영역인 콜드체인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LA(CJ Logistics America)는 일리노이주, 캘리포니아주, 조지아주를 포함해 총 15개 주에 걸쳐 60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고관리, 운송관리, 물류컨설팅, 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