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망분리 규제 완화 시기 맞춰 구축·구독형 ZTNA·RBI 솔루션으로 승부”
“망분리 규제 완화 시기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 원격브라우저격리(RBI) 구축형·구독형 솔루션이 내년에 시장에 잘 안착하는 것이 가장 큰 단기 목표입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출시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과 RBI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모니터랩은 프록시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술로 차별화된 보안에 성공해 웹 방화벽 솔루션 1위로 인정받았다. 네트워크 보안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넘어가고 엣지 컴퓨팅을 근간으로 클라우드상에서 전부 구현될 것으로 보고, 2016년부터 구축형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비즈니스로 전환해 투자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해나가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공해온 제품과 서비스 성장에 힘 쏟는 것과 더불어 지난 7월과 11월에 잇달아 출시한 ZTNA와 RBI 두 가지 신규 솔루션으로 현재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이슈인 제로트러스트 보안과 망분리 규제 완화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모니터랩이 선보인 ZTNA 구축형 솔루션은 솔루션인 ‘AIZTNA’이다. 이 제품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원과 콘텍스트를 확인한 후 접근을 허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oftware Defined Perimeter, SDP)’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다. 인가된 기기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검증(Device Posture Check) 기능을 제공해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최소 권한 부여 원칙을 준수해 사용자가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별 접근제어 정책(Micro-segmentation)으로 내부 이동을 제한해 정교한 보안 통제를 제공한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과 기존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정보 및 공공기관, 금융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니터랩은 SaaS 기반 구독형 ZTNA 솔루션인 ‘아이온클라우드 SRA(AIONCLOUD Secure Remote Access)’도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배포되고 사용자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해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안 통제가 가능하며, 관리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 면에서도 구축형 제품 대비 뛰어나다.
이 대표는 “SSE(Security Service Edge)를 제공하려면 기업 고객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엣지 플랫폼이 돌아가고 있는 쪽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 때 프록시뿐 아니라 ZTNA 기술을 이용한다. 그래서 이전부터 ZTNA 기술을 보유해왔다. 망분리 규제 완화에 맞춰 SSE를 작동하는 요소로써뿐 아니라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축형 ZTNA 솔루션을 새롭게 만들었다”라면서 “이제 가상사설망(VPN)을 대체하는 시장에 어플라이언스로 뛰어들었고, 아이온클라우드 SRA 구독형 서비스로도 제공한다. 이는 원격 접속 기술로 시큐어 터널링을 제공하는 것이 모니터랩의 강점이며, SDP 기반 ZTNA 아키텍처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RBI를 탑재한 ‘AISWG’도 출시했다. AISWG는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와 RBI 연계 솔루션이다. RBI 기술로 모든 웹 콘텐츠를 가상 환경에서 실행해 악성코드와 위협 요소가 실제 네트워크로 전달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SWG는 알려지지 않은 공격과 신종 위협을 실시간으로 격리·차단해 안전한 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 AISWG 역시 기업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 기반 구축형 방식과 더불어 SS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구독형 방식으로도 제공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효과적인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모니터랩은 현재 고성능 웹 애플리케이션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보호(WAAP) 솔루션을 필두로 한 어플라이언스 사업, SaaS형 SSE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제로트러스트 보안 사업,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까지 세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어플라이언스 관련 주력 제품으로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 SSL 가시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SSE 기반 구독형 SaaS 서비스는 웹사이트 프로텍션(WP), 시큐어 인터넷 액세스(SIA), 시큐어 리모트 액세스(SRA)로 구성된다.
모니터랩은 전체 고객사 수는 8000곳에 달한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누적고객 수는 2만5000 사용자를 돌파했다. 평균 어플라이언스 판매 증가율은 10%, 매출 증가율은 12%인 반면에, 구독형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100%, 고객 증가율은 238%에 달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