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티메프 사태로 3Q 영업손실 전년비 21% 늘어
카카오페이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3분기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5일 다트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오른 약 1862억원, 영업손실은 21.4% 확대된 약 7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해, 선제 환불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312억원)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 확대 배경에 대해 결제, 금융, 기타 등 전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낸 수익성 지표인 법인세, 이자 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7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영업이익율 6%, 당기순손실은 95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