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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 도모”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 기조에 대해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환을 감안해 전원 유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바탕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그룹사를 이끌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과 관련해, 그룹 측은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홈쇼핑 업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16년간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교선 회장의 통찰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 및 추진한다. 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 및 추진에 나선다.

또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인사 대상은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총 60명이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창섭 부사장은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서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했다. 최근 부산에 새롭게 문을 연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 오픈을 이끌기도 했다.

ICT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을 맡고있는 김성일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바이오랜드 이희준 대표 또한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장서 신임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왔다.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바 있다.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해 왔다.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토탈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 대표로는 박종선 대표가 내정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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