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11월 15일 국내 출시, 가격은 499만원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 10개월만에 국내 출시한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11월 15일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비전 프로는 카메라로 실제 세계를 보여주며 그 위에 콘텐츠를 띄우는 혼합 현실(Mixed Reality) 기기로, 업무, 협업, 추억 소환,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전 프로는 비전OS(visionOS)로 부르는 독자적인 OS를 사용하며, 눈과 손의 움직임, 음성 등 자연어를 인식해 활용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공간 컴퓨팅으로 부르는 컴퓨팅이 가능하다.
현재 비전 프로에는 2500개 이상의 전용 앱이 있다. 국내 앱 역시 카카오톡, TVING 등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박스(Box), 줌,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의 생산성 앱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용 앱 상당수는 맥과 아이패드의 앱을 그대로 가져온 것에 해당한다.
또한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등의 OTT 앱도 지원한다. 스포츠 경기 앱으로 NBA, MLB 등 여러 리그의 실시간 경기 정보와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한 화면에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연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Apple Immersive Video 기능을 통해 180도 시야각을 갖춘 3D 8K 동영상을 제공해 사용자가 콘텐츠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공룡과의 만남’과 같은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게임도 가능하다.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의 여러 게임을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컨트롤러는 PS나 Xbox의 것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은 수천개에 달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전용 게임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앱을 통해 사용자는 과학, 예술, 우주 등의 주제를 3D로 탐구하며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4,990,000원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맞춤형 액세서리와 애플케어+ 역시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72만9000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