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엔터프라이즈 AI 약속 “에이전트로 간다”

SAP코리아는 연례행사인 ‘SAP 테크에드(TechEd)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코파일럿의 에이전트 기능 강화와 데이터 및 개발자 플랫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의 비즈니스 변혁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는 SAP 비즈니스 AI는 신뢰성, 용이성, 높은 가치를 지닌 책임감 있는 AI를 목표로 하며, AI를 모든 사용자에게 코파일럿으로 제공해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SAP는 2024년 말까지 1200개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워크플로우에 영향을 미칠 계획이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AP는 AI를 기업 운영의 중앙에 끌어들여 비즈니스 앱을 전사적으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고객을 지능형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게 한다“며 ”SAP의 혁신 전략은 AI 퍼스트와 스위트 퍼스트“라고 밝혔다.

출시 1주년을 앞둔 쥴(Joule)은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SAP는 비즈니스 언어를 이해하는 코파일럿인 쥴에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쥴의 기능을 확장해 SAP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더 깊이 통합했으며,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특정 작업 처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며,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조정하도록 돕는다. SAP는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고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공동으로 완수하는 여러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쥴에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은 사일로를 허물고,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테크에드에서 선보인 두 가지 활용 사례는 AI 에이전트의 혁신적인 기능을 보여준다. 분쟁 관리 활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는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송장, 미적용 크레딧, 중복되거나 거부된 결제 등 분쟁 해결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해결하는데 활용된다. 재무 회계 활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청구서 결제, 송장 처리, 원장 업데이트 등의 주요 재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불일치나 오류를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AI 적용 영역을 찾는 걸 할 수 있는데, 실제 도입과 가치 실현 단계에서 AI를 앱과 단절되게 도입하면 활용률은 낮아지고 가치 실현도 낮아질 것“이라며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ERP, 재무, 공급망, 인사관리, 지출관리, 고객경험관리, BTP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사용자에게 매일 쓰이는 업무에 AI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앱에 AI를 내재화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마다 다른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며 “쥴이란 에이전트가 기업의 사안을 잘 이해하고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AP의 AI 혁신은 비즈니스 데이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다. 2025년 1분기에 SAP 데이터스피어와 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SAP 지식 그래프 솔루션은 SAP의 방대한 데이터 환경에서 관계와 컨텍스트를 원활하게 연결해 사용자에게 더 깊은 비즈니스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SAP 지식 그래프는 구매 주문서, 송장, 고객과 같은 비즈니스 개체 간의 사전 설정된 관계를 제공해 수동 데이터 모델링의 복잡성을 크게 줄여준다. 아울러 AI가 SAP 고유의 비즈니스 체계에 기반하도록 해, 부정확하거나 관련 없는 결과의 위험을 줄이고, 조직이 더 쉽게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생성형 AI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무하마드 알람은 “SAP 시스템은 45만개 테이블과 700만개 필드를 보유했다“며 “SAP 지식그래프는 이 테이블과 필드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일반 사용자가 인터랙션을 쉽게 하도록 하는 줄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SAP는 개발자가 비즈니스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도 발표했다. SAP의 솔루션 확장 플랫폼 ‘SAP 빌드’는 코드 설명, 문서 검색과 같은 새로운 생성형 AI 개발자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자바 및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의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SAP 빌드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에서 SAP 빌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확장성 마법사(Extensibility Wizard)’ 기능을 추가해 확장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이밖에 ABAP 개발자와 퓨전 팀은 SAP 빌드에서 ABAP 클라우드 개발 도구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SAP는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며, 오늘 발표된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SAP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AP는 AI 시대에 혁신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들을 상호연결하는 역량과, 혁신 속도에 맞춰 단기간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혁신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로 이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P는 클라우드 ERP 솔루션인 그로우 위드 SAP와 라이즈 위드 SAP를 통해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그로우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통해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며, 라이즈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을 통해 기존 ERP를 현대화하고자 하는 고객 대상 솔루션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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