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AI 서밋 2024 키노트“앞으로의 AI는 지속 가능성에 필수”

10월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NVIDIA AI 서밋에서 밥 피트(Bob Pette),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부사장은 가속 컴퓨팅이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피트 부사장은 가속 컴퓨팅이 AI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피트 부사장으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이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은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AI 모델 훈련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대 2000배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AI 모델의 토큰 생성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10만배 감소시키며 AI 기술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피트 부사장은 밝혔다..

AI 혁신의 중심: CUDA 라이브러리와 AI 공장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개발 언어인 쿠다(CUDA) 라이브러리는 4000개 이상의 가속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능 향상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피트 부사장은 “AI 공장이 생산하는 ‘토큰’이 지능의 단위가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이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모든 산업을 혁신할 도구”로 묘사하며, AI 공장이 가져올 산업 혁명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에이전트 AI의 등장과 자율적 의사결정

엔비디아는 기존의 AI를 넘어 ‘에이전트 AI’ 시대를 통해 생성형 AI가 다음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 AI는 단순한 데이터 처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학습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다. 피트 부사장은 이러한 에이전트 AI가 제조업, 고객 서비스,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에서의 AI 혁신과 NVIDIA의 역할

헬스케어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진단, 약물 발견, 의료 영상 혁신을 통해 환자 치료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엔비디아의 클라라(Clara) 의료 영상 플랫폼은 진단 과정을 혁신하고 있으며, 패러브릭스(Parabricks)는 유전체학 연구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모내이(MONAI) AI 프레임워크를 통해 의료 영상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피트 부사장은 AI 플랫폼의 발전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 모델링과 NVIDIA Earth 2 플랫폼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NVIDIA의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피트 부사장은 엔비디아 어스 2(NVIDIA Earth 2) 플랫폼이 기후 모델링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기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연재해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생성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의 통합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시각화함으로써 기후 과학자들이 복잡한 환경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버보안에서의 AI 적용과 NVIDIA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NVIDIA의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가 AI 기반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블루프린트는 위협 대응 시간을 일 단위에서 초 단위로 단축시키며,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더 빠르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트 부사장은 “에이전트 시스템은 도구에 접근하여 합리적 사고를 통해 즉각적인 평가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생산성을 높이고 보안 분석가들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AI 인재 양성과 NVIDIA의 교육 프로그램

그렉 에스테스(Greg Estes) 마케팅 및 개발 프로그램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AI 인재 양성에 대한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딥 러닝 학원(Deep Learning Institute)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60만 명이상의 전문가를 교육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술의 확산과 활용을 지원하며, 산업과 학계를 아우르는 인재들이 AI를 기반으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NVIDIA AI 서밋: AI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

이번 엔비디아 AI 서밋에서는 다양한 업계 리더들이 모여 AI가 사이버보안, 지속 가능성,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은 에너지 혁신과 과학적 발견에 AI가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서밋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고 있으며, 자사의 기술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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