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공유 오피스 넘어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든 패스트파이브

공유 오피스 대표 브랜드 패스트파이브가 사무실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얘기만 들었을 때 신사업과 패스트파이브의 고유 사업 간에 이질감이 크진 않겠다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론 의구심이 들었다. 사무실 임대, 넓은 범위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던 패스트파이브는 왜, 하필 사무실 ‘인테리어’를 신사업으로 선택했을까.

패스트파이브가 사무실 인테리어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 1월이다. 각 기업 별 사업 특성,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인테리어를 한다. 예를 들어, 드론 스타트업에게는 드론 테스트실을, 자율주행 스타트업에게는 자율주행 테스트 공간을 만들어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서버, 인프라, 망분리 등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또 임직원을 위한 바비큐장, 넓은 라운지 등을 구축하기도 한다.

그동안 임대업만 영위하던 패스트파이브가 무슨 재주로 인테리어 사업을 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동안 임대업을 하며 쌓아온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사무실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역량을 쌓았다고 답한다.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며 고객들로부터 받은 다양한 공간 피드백을 현장에 녹여낸다는 것이 패스트파이브만의 차별점이라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주 고객군으로 IT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상황에 따라 시공을 외주에 맡기고 있지만, 향후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우경 인프라사업본부 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패스트파이브, 사무실 인테리어 사업을 위해 최근 종합건설업에 등록을 했다고?

그렇다. 인테리어 서비스를 위해 종합건설업 면허를 획득했다.

-건설업을 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현재 패스트파이브의 인테리어 팀은 13명의 직원들이 속해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고객들에게 모든 것을 제안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하는 디자인팀, 프로젝트를 관리(PM)하는 팀, 시공팀, 견적팀으로 구성됐다.

-시공팀은 직접 현장에 가서 공사를 하는 건가, 외주에 맡기진 않나?

시공은 패스트파이브가 직접하기도 하고 경영 효율성을 위해 외주를 맡기기도 한다. 궁극적으로는 100% 직접 시공을 하는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인테리어 서비스 대상 사무실 면적이 정해져있나?

현재 프로젝트가 많아서 100평 미만의 인테리어는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300평 규모의 사무실과 50평 규모의 사무실을 인테리어하기 위해 투입되는 (자원의) 양이 거의 비슷하다.

-패스트파이브가 신사업으로 사무실 오피스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패스트파이브의 미션이기도 한데, 저희는 시장의 규모가 커야 진입을 한다. 처음에 부동산으로 시작한 것도 그 이유다. 그런데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레드오션일 확률이 높다. 이때 저희의 관점은 이 시장이 스마트한가, 기존의 사업자들이 잘 하고 있나, 고객들이 만족을 하는 시장인가를 본다. 그게 아니라고 하면 패스트파이브가 진출을 한다고 보면 된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10년간 공유오피스 10만평, 44개지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다보니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동선이 불편하다는 등의 사소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다. 이런 것이 10년 동안 축적되면서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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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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