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콘소프트,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집중 공략, “칵테일 클라우드가 손쉽게 지원”
“플랫폼 위에 아이디어만 얹으면 됩니다. 원하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입히세요. 어려워 보이는 디지털 전환도 무척 쉬워질 겁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늘어났고 이에 따른 관리의 필요성도 커졌다. 잘 쓰면 무척이나 편리한 게 클라우드지만 수많은 SaaS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수고는 선뜻 디지털 전환(DX)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아콘소프트는 서비스형플랫폼(PaaS) 제품 ‘칵테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나무기술의 사내 연구소로 시작했던 회사는 2016년 별도 법인을 세우면서 나무기술의 자회사가 됐다. 지금은 대표적인 PaaS 솔루션으로 자리잡은 칵테일 클라우드를 설계하고 제작한 곳이 바로 아콘소프트다. 8년 이상 한우물을 파면서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의 변천사를 함께했다.
지난 1월 아콘소프트에 합류한 이영수 대표는 오라클, 세일즈포스 같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거친 IT 전문가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의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20년이 넘는 시간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시대로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SaaS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쉬운 SaaS 장점 뒷편에 자리한 관리 서비스의 부재는 그가 항상 해결하고 싶은 과제였다.
이에 플랫폼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게 이영수 대표의 말이다.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느끼지만 정작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답이 없는 것이 SaaS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막는 장애물이라는 것. 이제는 PaaS를 도입함으로써 많은 SaaS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던 효율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이라는 과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 대표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조건으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구현을 비롯해 지속통합(CI)/지속배포(CD), 그리고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데브옵스(DevOps)를 꼽았다. 단순히 디지털 전환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이후 시스템 운영까지 편리해야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우리 업무를 세분화하고, 중단 없는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작업”이라며 “비용은 줄이면서 앱을 빠르게 배포하고 운영하는 일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이 해준다면 최대의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앱에서 어떤 트랜잭션이 들어오는지 관리하고 운영을 돕는 대시보드 기능이 중요하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PaaS의 첫째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컨테이너 기반의 PaaS 솔루션이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마다 다른 쿠버네티스 클러스터가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설치, 배포와 운영이 편리하다. 이 대표의 말처럼 잘게 쪼개놓은 앱을 중단없이 배포하는 한편 개발자가 쉽게 운영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에도 이를 제대로 안착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신한, NH농협,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와 같은 금융권은 물론, 소방방재본부,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칵테일 클라우드를 쓰는 가운데 올해 아콘소프트는 공공 시장을 중점 공략했다.
사실상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원년을 맞은 상황에서 칵테일 클라우드를 안착시키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이 대표의 미션 중 하나다. 올 상반기 칵테일 클라우드의 정부 프레임워크 4.2x 표준과 기술 스택 검증을 완료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KT클라우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것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사업 범위 확장에도 속도를 붙였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나 작은 SaaS 기업을 위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SaaS 개발 지원사업의 매니지드서비스제공사(MSP) 사업자로 참여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까지 보폭을 넓혔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가상머신(VM) 관리 솔루션 개발도 한창이다.
PaaS를 어려운 기술로 생각하지 말고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기본 토대로 봐달라는 이영수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꿈이 있다. 우리나라 SaaS 기업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꾸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우수한 SaaS를 장터 형태의 플랫폼에 올리고 해외 기업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비스형개발자(Developer as a Service)라는 개념도 소개했다. 개발자를 적재적소에 채용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에 적합한 개발자 풀을 연결하고, 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 관리까지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된 인공지능(AI)를 칵테일 클라우드 전반에 붙이는 것도 그가 꼭 성공해야 할 미션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예전 방식으로 느린 업데이트로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없습니다. 클라우드의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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