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추석 연휴, 5가지 보안 위협 주의하세요”
다가오는 추석 연휴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한 5가지 보안수칙을 발표했다. 개인정보 탈취와 스미싱을 비롯해 QR코드 스캔을 활용한 피싱 등 다양한 해킹 시도가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3일 이스트시큐리티가 공개한 보안수칙은 ▲설문조사를 위장한 개인정보 탈취 공격 주의 ▲키워드를 이용한 스미싱 공격 주의 ▲동남아 여행족들을 노리는 큐싱(Qshing) 공격 주의 ▲공공 와이파이(Wi-Fi) 이용 주의 ▲전자 문서를 위장한 피싱 메일 주의 등이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설문조사 사칭 공격은 기관이나 기업는 설문조사 형태를 차용해,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한가위 이벤트, 선물 증정 선물 같은 키워드로 유포될 가능성이 있다. 고가의 경품으로 사용자들을 현혹해 이름과 휴대폰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렇게 수집된 개인정보는 또 다른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
대형 포털의 설문조사 양식으로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 먼저 의심하라는 조언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정 키워드를 제시하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 ‘층간소음’, ‘음식물 무단 투입’, ‘도로법 위반’ 등 실제 발생할 법한 키워드로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악성 앱 설치를 시도한다.
일단 악성 앱을 설치하게 되면 공격자가 본인의 의도대로 사용자의 휴대폰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 소유자의 명의를 이용하여 다양한 금전적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동남아시아 여행족은 QR코드를 유심히 보는 게 좋겠다.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 활발한 QR코드 결제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큰 장점에 반해 QR코드를 스캔하기 전까지 최종 URL을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해외에서 무분별한 QR코드 스캔을 지양하고, 스캔시에도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APK가 다운로드 될 경우 정상 URL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공 와이파이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스니핑(Sniffing), 스푸핑(Spoofing)과 같은 공격에 취약하다. 공격자가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변조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계정정보, 금융정보와 같은 중요 정보들의 입력을 지양해야 하며, 필요 시 VPN과 같은 안전한 전송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종 통지서 안내문을 전자문서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사칭한 피싱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증명서 재발급, 주민등록사실조사 안내,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과 같은 생활과 밀접한 키워드로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하며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수상한 이메일을 받았을 때에는 반드시 발신자 주소 및 페이지 URL을 확인해야 하고,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에서만 확인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연휴 기간에는 사이버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며 “사이버 공격의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안수칙을 잘 준수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