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IT] 아이폰 16 시리즈 핵심은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다
자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오늘은 당연히 어제 나온 아이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지금 제가 밤을 새서 얼굴이 아주 예의가 없는데 그건 좀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열심히 일하느라고 그런 겁니다. 평소에는 예의 있는 얼굴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이폰 발표에서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발표가 있었죠. 일반 모델에도 다이나믹 아일랜드 들어가고 카메라 업그레이드되고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되고 뭐 이런 것들 많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핵심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핵심은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에요. 단순히 카메라 찍는 버튼 하나가 왜 핵심이냐 하면 저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단순히 카메라 켜는 버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에 이게 카메라만 컨트롤하는 버튼이었으면 프로 모델에만 들어가도 됐어요.
애플은 원래 이렇게 급나누기를 많이 하죠. 그런데 일반 모델에 들어갔잖아요.
그러면 애플이 무슨 의지를 갖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됩니다.
카메라를 켜는 버튼은 사실 물리 버튼이 없어도 우리가 지금까지 쉽게 해왔죠. 락스크린에서 그냥 오른쪽 버튼 누르거나 그냥 오른쪽으로 쓸어 넘기면 카메라가 켜졌잖아요.
별로 어려운 거 아닙니다. 근데 이번에 버튼을 넣었다는 건 굉장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거죠.
제 생각에는 그 버튼은 카메라를 켜는 게 아니라 AI 호출 버튼으로 봐야 됩니다.
카메라를 켜서 비전 AI를 켜는 게 핵심이에요. 카메라를 켜서 챗 GPT를 구동할 수도 있고요.
구글 렌즈를 쓸 수도 있죠.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애플이 AI 시장에서 지금 뒤처졌는데 주도권을 절대 잃지 않겠다-이런 의미로 저는 해석해야 된다고 봅니다. 카메라 버튼은 물리 버튼이 아니라 3D 터치 버튼이에요.
실제로 눌리는 게 아니고 늘리는 것 같은 버튼이 있죠.
옛날에 터치 ID에 썼던 그 기술 그런데 이 버튼이 그렇게 싸지가 않습니다.
30달러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조금 더 저렴해졌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일반 모델에도 몇 만 원 이상의 버튼을 넣는다?
이건 굉장히 무슨 의미가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된다는 거죠.
이 버튼 구동은 옛날에 터치 ID랑 똑같습니다.
지금 맥북 터치 패드에도 똑같은 기술이 탑재가 돼 있고요.
포스 센서와 탭틱 엔진이 필요합니다. 포스 센서는 이렇게 힘을 인식할 수 있는 거고 탭틱 엔진은 거기에 반응을 주는 거죠.
옛날에 아이폰에는 터치, 픽, 팝 뭐 이런 여러 가지 터치 구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맥에도 그런 기능들이 쓰이죠. 그러니까 애플은 전 세계에서 3D 터치에 대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예요.
그런데 이렇게 비싼 버튼을 일반 모델에 넣었다는 것은 단순 카메라 기능 강화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카메라 기능은 일반 터치로도 가능해요. 물론 이렇게 슬라이드 해서 카메라 조작하는 기능이 있었죠.
그리고 반 셔터 기능도 있고 약한 터치, 센 터치도 구분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눈속임이나 부가 기능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능일 수 있죠.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한테는 무의미한 기능이에요.
그러니까 포토그래퍼 전문 포토그래퍼들한테 유용한 기능이죠.
그러면 일반 사람들한테는 이게 무슨 기능이냐 AI 호출 버튼 애플은 지금 AI 시장에서 많이 뒤처졌죠.
자체 LLM을 갖고 있긴 한데 한국어는 언제 출시될지도 모르고 영어를 제외한 언어도 12월에 나올까 말까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뭐 이런 거를 12월에 지원할까 말까 하는 상태고 한국어는 아예 기약이 없죠.
그러니까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직 멀었습니다. 그런데도 애플이 이 버튼을 넣은 건 앱 AI가 아니라 기기 AI에서는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플은 앱 AI에서는 좀 밀렸죠. 애플이 챗 GPT나 제미나이 같은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기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파는 회사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기기를 통한 AI 접근 전략을 세우겠다.
이렇게 해서 캡처 버튼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넣은 겁니다.
구글도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죠. 구글은 기기가 많이 안 팔리지만 OS의 강자잖아요. 생태계의 강자이기 때문에 서클 투 서치 이런 기능을 넣은 겁니다.
그러면 다양한 안드로이드 회사에서 서클 서치를 하겠죠 그러면 구글 제미나이도 오겠죠 그러니까 구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OS 전략을 펼치고 있는 거고 애플은 하드웨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카메라를 컨트롤하는 버튼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AI로 가는 게이트 키핑을 하고 싶은 버튼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굉장히 애플답고 무서운 전략이라고 저는 보고요.
자 이번 주말에는 애플이 키노트에서 공개하지 않은 아이폰 16의 또 다른 특징들 가져오도록 하겠고요.
여러분의 의견 남겨주시면 제가 열심히 읽고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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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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