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1분기 중고 상품 매출 전체 40% 수준… “MZ세대 주도”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의 올 1분기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34세가 중고 소비를 이끌고 있다.
1일 이베이가 발간한 ‘2024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중고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3월부터 2개월간 이베이 회원과 이베이 사용 경험이 없는 일반 소비자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이베이 중고 매출을 기반으로 한다.
이베이의 올 1분기 전체 매출 중 40%가 중고인 가운데, 지난 3월 기준 중고 의류, 중고 신발 및 패션 액세서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0% 급증하는 등 중고 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도 중고 시장이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중고 물품 구매 혹은 판매 경험 여부’ 질문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6%다. 전체의 59%는 중고 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특히 MZ세대의 중고 물품 소비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MZ세대에 포함되는 ’25~34세’ 소비자 중 71%가 지난 12개월 동안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24%는 매월 중고 상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매달 한 번 이상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는 해당 세대의 21%다.
이베이 CEO 제이미 이아노네는 “이베이는 리커머스의 원동력이며 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베이라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중고품 또는 재생품을 거래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쇼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