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두번 접는 트라이 폴드폰 내놓나

화웨이가 두번 접는 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 유출 전문가(팁스터) Fixed Focus Digital이 지난 7월 15일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화웨이 폴더블 신제품은 2개월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관영언론 정췐르바오(증권일보) 역시 지난 20일, 화웨이가 세계 쵤초로 경첩이 두개 있는 폴더블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 인플루언서 동위후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제조사들이 만들 수 없는 폴더블 폰을 5년 동안 연구했다”며 “곧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이 트라이폴드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화웨이가 한번 접는 폰의 모든 라인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서 벤더블 혹은 트라이폴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허 역시 트라이폴드 제품 출시설을 뒷받침한다. 화웨이는 2021년, 트라이폴드 스크린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으며, 관련 특허를 2022년과 2023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폴더블 기기’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특허에 따르면, 세개 화면은 동시에 쓸 수도 있고 별도의 스크린 세개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열려져 있다. 이를 통해 바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전자 키보드를 갖춘 랩톱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 제품은 펼쳤을 때 10인치 정도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존 폴더블 폰의 7~8인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10인치 태블릿의 대표 제품인 아이패드의 수요까지 대체할 수 있는 크기다.

다만 화웨이 제품은 중국 내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화웨이는 아너 브랜드를 통해 유럽 공략에도 막차를 가하는 중이다.

아너가 유럽에 출시하는 ‘매직 V3’는 아웃폴드 방식의 폴더블 폰으로, 접었을 때 두께가 9.2mm로 갤럭시 Z폴드 6보다 2.9mm 얇다. 펼쳤을 때는 4.35mm로 갤럭시 Z폴드 6 대비 1.25mm 얇다. 무게 역사 5g 줄여 갤럭시의 239g보다 가벼운 226g을 자랑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아너가 12%로 3위다.

트렌드포스가 밝힌 전체 점유율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0.4%로 1위, 화웨이가 30.8%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2022년 80%, 2023년 60%에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응은 새로운 폼팩터보다는 AI 강화와 기존 폼팩터 개선이다. 삼성전자는 접었을 때 9mm대인 폴드 폰 갤럭시Z 폴드6 슬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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