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 14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 운영사 딜리버스는 14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가 이번 라운드에 합류했다.
딜리버스는 당일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다이나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배송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취합, 배송 물류 분포도에 따라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택배사와 비교해 배송 과정은 절반 가량 줄어들어, 낮은 비용에 빠른 배송 및 반품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딜리래빗 서비스의 강점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기존 물류센터에서 당일 도착 보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 물건을 배송한다. 현재 지그재그, 젝시믹스, 올웨이즈, 무신사 스튜디오, 리본즈, 온누리 스토어 등이 딜리래빗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2년 딜리래빗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 기업 40여 개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2년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98% 이상을 정시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딜리래빗 서비스를 도입한 지그재그 직진배송의 경우, 2023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금으로 딜리버스는 대규모 물량 처리가 가능한 신규 자동화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AI 기반 도착보장 최적화 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딜리래빗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딜리버스는 빠른 택배 배송의 니즈 증가에 따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며 “연쇄창업가와 물류 전문가들로 구성된 딜리버스팀이 CapEx(Capital Expenditures, 자본적 지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오던 업계의 성장 방정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딜리버스 김용재 대표는 “딜리래빗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이커머스 기업들은 빠른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딜리버스는 기술력 강화와 함께 더 빠르고 넓은 배송 커버리지를 추가 확보하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